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11. 1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 의붓여동생은 세계적 가희!?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이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지난 8권을 읽을 때까지 '이제 이 작품은 그만 읽을까?'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나오는 캐릭터도 계속 비슷하게 그려져(일러스트 포함)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이 시리즈를 읽어보기로 했다. 비슷한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더라도 고유의 매력을 작가는 나름 잘 살리고 있고, 하렘 이라는 전형적인 요소를 열심히 이용해서 갈등을 적절히 개입시켜 이야기를 제법 잘 끌어나가고 있다.
이번 9권은 또 한 명의 새로운 캐릭터이자 기존 캐릭터와 닮은 '카사토리 이리나'가 등장한다. 그녀가 가진 성에서 볼 수 있듯이, 그녀는 남자 주인공 카사토리 신야의 여동생이었다. 하지만 피를 나눈 진짜 여동생이 아니라 의붓여동생이었고,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가희로 활동하고 있었다.
작가가 이야기 전개에 밑밥을 던지는 건 바로 '가희'라는 직업과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 시작 부분에서 읽는 그녀가 과거에 겪은 한 장면이다. 절대 심상치 않은 출신인 그녀가 신야와 이야기하면서 '연기'와 '그 약속'이 상당히 강조되는데, 그 두 가지가 9권의 핵심이었다.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 ⓒ미우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 ⓒ미우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의 시작 장면은 평화로웠다. 브라콘 기질이 있는 이리나가 신야와 오랜만에 만나 마음껏 응석을 부리고,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모모카와 리코가(특히, 모모카가) 분해하는 모습은 이 작품이 가진 전형적인 전개 방식이었다. (그래도 여동생은 부럽다)
하지만 이야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중요한 사건의 실마리가 나오며 공기를 긴장시킨다.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에서 밝혀지는 어떤 비밀은 과거 이리나가 납치를 당한 조직이 사실은 아이들을 인신매매하는 장소라는 점, 세상에서 어떤 가면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조직을 절멸시키기 위해서 신야와 이리나는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 9권의 소재로 사용된 셰익스피어의 '줄리우스 시저'이라는 연극은 그 단서를 독자에게 교묘하게 제공한다. 아마 '줄리우스 시저'를 아는 사람은 벌써 어떤 내용인지 추측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한 편의 연극이 끝나면서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의 이야기 또한 막을 내린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이리나와 신야의 따뜻한 모습, 그리고 이번 9권에서 계속 모습을 감추고 있던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라 흘려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10권은 어떻게 될까?
8권을 읽으면서 슬슬 그만 읽으려고 생각한 라이트 노벨이지만, 조금 더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책을 읽는다고 신야와 같은 하렘 상태에 놓이지는 않겠지만, 일단 10권의 이야기를 기대해보고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9권>의 후기는 여기까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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