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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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 현대 검객의 등장


 오늘날처럼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을 때는 '왜 이런 막장은 현실이 되고, 라이트 노벨 이야기는 현실이 되지 못하는 걸까?'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한다. 갑자기 이세계에 영웅으로 소환을 당해서 이계치렘무쌍의 주인공이 되거나 적어도 이세계 라이프를 즐겨보고 싶은데…!


 현실은 토요일(글을 쓰는 날은 5일)에도 학교에서 열리는 어떤 행사에 반강제로 참여하여 아침 피아노연습시간을 뺏기고, 책 읽는 시간을 뺏기는 불편함만 존재할 뿐이다. 다행히 그 행사에 참여했어도 뒤에서 몰래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건 다행이다. 그때 읽은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이다.


 1권부터 상당히 재미있게 읽고 있는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또 한 명의 용사가 등장한다. 주인공 스이메이가 속한 나라에서 레이지를 소환한 것과 달리 다른 나라에서도 용사를 소환했는데, 무려 그 주인공은 스이메이가 함께 시간을 보낸 소꿉친구 미소녀였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소꿉친구 미소녀'라는 단어다. 이미 이세계에서 하렘을 착실히 구축해가고 있는 스이메이에게 소꿉친구 미소녀가 등장한다는 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았다. 스이메이가 더 진지하게 강해진다거나 용사를 동료로 얻으면서 '쓰러뜨려야 할 더 강한 적'이 나타날 것 같았다.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 ⓒ미우


 역시 내 예상대로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은 그런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다른 나라에서 소환당한 용사 '하츠미'가 기억상실에 걸려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이메이가 미소녀들과 착실히 호감도를 올리며 하츠미가 있는 나라를 향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는 스이메이가 어떤 아저씨와 만나 동정이라는 걸로 놀림당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러니까, 괜찮아! 넌 이미 마음만 먹으면 벗을 수 있는 하렘이잖아! 썩을!!!'이라는 동정아닌 동정을 해버렸는데, 이제 이 단어는 그만 쓰자.


 여기서 만난 그 아저씨는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용사 하츠미의 동료에 해당하는 인물이었는데, 상당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스이메이에게 금방 발린다. 스이메이는 거리에서 우연히 본 자신의 소꿉친구 하츠미를 보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 왕궁까지 발을 들인다.


 하지만 스이메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억 상실에 걸려 있는 하츠미는 곧바로 검을 들이대는데,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 상당히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소꿉친구인 하츠미와 벌이는 만담 같은 이야기, 자만에 취해 있다고 해도 나름대로 강한 용사의 동료를 추풍낙엽으로 만드는 이야기는.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 ⓒ미우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은 그 이후에 스이메이가 다시 하츠미를 만나 좀 더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하츠미가 '스이메이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그녀에게 남아있는 어렴풋한 기억이 그를 인정할 수 있도록 했고, 무엇보다 소꿉친구로 함께 지내며 남은 온기가 그걸 받아들이게 했다.


 이번 5권은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았겠지만, 마족보다 더 강한 인물이 용사를 납치하는 속셈을 꾸미는 일을 비롯해 마족 내에서도 수상한 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은 그런 마족 중 한 명과 스이메이와 하츠미가 서로를 도우며 쓰러뜨리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싸움은 5권 말미에 등장한 용종이라는 종족의 드래고뉴트 인르. 수상쩍은 한 집단에서 용사를 납치하는 역할을 맡은 그와 대결을 앞두고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은 막을 내린다. 과연 다음 6권에서 이어질 새로운 싸움은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독자를 즐겁게 해줄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오늘은 여기서 <이세계의 마법은 뒤떨어졌다 5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역시 다른 어떤 일보다 라이트 노벨을 읽고, 피아노 연습을 하고, 글을 쓰는 일이 나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다. 이 일로 먹고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올라가야 할 길이 삼천 리라 답답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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