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츠키 2권 후기, 츤데레 새캐릭터의 등장
- 문화/라이트 노벨
- 2012. 6. 20. 08:00
츠키츠키! 2권 후기, 츤데레 새캐릭터의 등장, "너 내 노예가 되도록 해!"
츠키츠키! 2권, ⓒ미우
1권에서 다음권에 대한 기대를 상당히 하게 했던 츠키츠키 2권이다. 2권도 1권만큼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2권이 더 재미있었을까? 1권에서는 대략적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뭔가 코믹한 요소가 조금 부족했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에르니가 힘을 써줬지만… 역시 코믹과 러브의 전개는 이번 2권이 더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츠키츠키 2권의 부록으로는 미니 포스터가 함께 동봉이 되었는데, 이것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위 포스터에 들어가 있는 것은 메인 히로인이라고 생각되는 '루나'인데, 한 눈에 보더라도 많은 모에성을 가진 최강의 여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겨져 있었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긴 했지만, 잘 펼쳐서 나의 벽에 잘 붙여두었다. 볼때마다 왠지 모를 '흐뭇함'을 느끼는 그 감정이란…
개인적으로 라노벨을 출판하는 출판에서 이 같은 미니 포스터 부록을 좀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물론, 코믹월드가 개최될 때 가서 살 수도 있겠지만, 원작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게 아닌 것은 상당히 위화감이 있고, 라노벨 작품은 잘 구할 수가 없으니까. 뭐, 그것도 나름 좋은 일러스트는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받는 것이 훨씬 좋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차이이므로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겠지…. (한국엔 왜 애니메이트가 없는 거냐!! ㅜㅜ)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본격적인 2권 후기로 들어가도록 하겠다. 이번 2권에서는 바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을 하게 된다. 그 캐릭터는 바로 제목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츤데레' 캐릭터인데, 역시 하렘의 구성상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츤데레 캐릭터가 전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등장을 하게 되었다. 이번 2권의 메인표지 모델이 바로 그 캐릭터인 '마키나 리베히이 오란젤로'이다.
츠키츠키! 2권, ⓒ미우
요즘은 '츤데레=트윈테일'이라는 공식을 잘 볼 수가 없다. 이 마키나도 트윈테일이 아니다. 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킥킥. 아무튼, 이 여캐릭터는 처음 등장부터 남주한테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면서 다가온다. 전학 온 첫 날, 남주에게 "너, 내 노예가 되도록 해."라고 말하며 초접근을 하게 되니까. 처음 이 등장만으로 나는 '여왕님 캐릭터인가?'라고 생각했었지만, 이것은 단순한 순수 츤데레 캐릭터였다. 그래서 더욱 모에함이 살아났다! 킥킥. (보는 내내 '이런 여동생이 갖고 싶어!'라고 생각했다.)
이 마키나의 정체는 … 말해도 될려나?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반은 책을 읽었을 것이고, 반은 읽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읽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책을 사서 읽을 사람은 반 정도이니, 아마 이 이야기를 말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말하도록 하겠다. 이 마키나의 정체는 '루나의 여동생'이다. 마키나가 남주 앞에 나타난 것은 자신의 언니 '루나'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뭐, 이 정도만 이야기한다면 이번권의 주요 사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냥 남주가 마키나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반 베드신(의미를 잘 생각)이 함께 하고, 완전히 남주가 플래그를 제대로 꽂아버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음권에서 벌어질 여러 일들도 상당히 기대가 되게 만들었다. 아래의 대사는 이번 츠키츠키 2권 마지막 부분의 대사이다.
마키나가 내민 손이 살며시 내 손과 포개어졌다.
"저기, 날 지켜준다는 건 정말?"
불안한 듯이,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기대가 담긴 눈동자가 나를 똑바로 응시한다.
나는 마키나의 시선을 마주 보고 확실히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그래, 너도 내가 지켜줄게."
내가 긍정하자 호박색의 눈이 기쁜 듯이 가늘어졌다.
그리고 마키나는 내 안색을 살피듯이 쳐다보더니,
"저기, 시노부. 네가 나를 계속 지켜준다면─."
연분홍색의 모양 좋은 입술이 천천히 열리며,
"나는 시노부의 노예가 되어도 좋아."
그런 말을 꺼냈다.
장난스럽게 웃는 그 표정에 동요하면서도 그러고 보니 마키나는 나를 그냥 '시노부'라고 이름으로 부르는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았다.
어쨌든, 이렇게 지키고 싶은 사람이 또 한 명 늘었다. (무슨, '이렇게 공략한 사람이 또 한 명 늘었다'겠지. ㅋㅋ)
- 츠키츠키 2권 p260
뭐,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마키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이외에 이번권에서 다룬 타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나즈나와 루나, 고교, 에르니 이 다른 여캐릭터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읽을 수가 있다. 주 메인사건은 마키나이고, 존재감 또한 마키나보다 조금 뒤쳐지기는 하지만… 충분히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으므로, 아주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우히히힛.
아직 이 신작 츠키츠키를 읽어보지 않았거나 '읽을까 말까?'하고 있는 라노벨 독자가 있다면, 나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사람에 따라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모든 부분의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도) 아마 애니메이션화가 되면, 대박 히트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작품이다.
그럼, 이것으로 츠키츠키 2권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시 다음권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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