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 후기, 왕도의 초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9. 23. 08:16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 소환된 이유와 내전
가끔 아직도 중2병 같은 상상을 종종 할 때가 있다. 이 오른손에는 흑룡의 힘이 깃들어 있고, 어떤 계기가 있으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바보 같은 상상을 한다. 뭐,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소재로 이야기를 쓰는 일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아마 라노벨 작가는 그렇지 않았을까?
자신이 상상하는 이야기를 이야기로 쓰면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작품으로 만들었으니까. 뭐, 그렇게 읽은 라이트 노벨 작품 중에서도 재미있는 것과 재미없는 것, 따분한 것과 신선한 것 등 다양한 종류가 나누어진다. 어디까지 작품의 판단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니까.
오늘은 재미있다고 말하면 재미있고, 평이하다고 말하면 평이한 작품을 읽었다. 그 작품은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이다. 먼치킨 하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이다. 이세계로 소환을 당했고, 그들이 가진 잠재력은 세계 최강의 수준이라는 설정이다.
다소 뻔한 작품이라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캐릭터의 특색을 잘 살리고 있어 <이세계 치트 마술사>는 꽤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3권 동안 주인공들이 힘을 키워가고, 무작정 정의의 편이 되어 싸우는 게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했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 ⓒ미우
이번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은 타이치와 린, 뮤라, 레미아가 왕도에 초대받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한 귀족의 영예에게 '시공 마술을 사용하는 왕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왕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그들은 현재 왕국에서 일어나는 내란을 끝내기 위한 도움을 요청받는다.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제2 왕녀 샤를롯은 타이치와 린을 소환한 인물이었고, 왜 그들이 초원에 소환이 되었는지 경위를 설명해준다. 모든 이야기를 하나하나 자세히 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그들이 소환당한 이유와 과정을 알 수 있었다. 이 만남을 앞으로 더 중요한 이야기로 이어질 것 같았다.
왕도에서 타이치는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서 몇 가지 해프닝을 겪는다. 하나는 내부에 숨어있던 반역자를 끌어내는 일이었고, 하나는 왕국의 여자 장군 스미에라와 모의전을 하는 일이었다. 스미에라는 타이치의 40과 견줄 정도로 강했고, 그가 45 정도의 힘을 주었을 때도 상당히 분전했다.
이 해프닝은 좀 더 다른 재미있는 대사도 있는데, 세세한 부분을 모두 말하면 재미없으니 나머지는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어쨌든, 그렇게 집에서 글을 쓰면서 '하아, 다음 달 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는 걱정을 하는 나와 달리 타이치와 린 일행은 왕도를 편안하게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 ⓒ미우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의 하이라이트는 전쟁을 하는 장면이다. 국왕파와 왕제파의 싸움에서 살인을 하지 않고 전쟁을 종료시키기 위해서 움직이는 타이치 일행의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타이치가 에어리를 불러내서 70 정도의 힘으로 땅을 자르거나 린과 뮤아 두 사람이 압도적인 공세를 하거나!
너무나 압도적으로 펼쳐지기만 할 것 같은 싸움은 카심과 타이치의 싸움으로 제법 기류가 다르게 흐른다. 카심은 노력하지 않고 재능으로 힘을 얻은 타이치를 비난하지만, 타이치는 그것을 부정하기 위해서 '동등한 조건으로 싸울 수 있는' 주구를 이용해서 카심과 1:1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다.
여기서 또 수수께끼의 존재가 등장하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존재'처럼 여겨지면서 타이치에게 공격을 받고 소멸한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앞으로 <이세계 치트 마술사>을 읽으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마치 <세계 종언의 세계록>에서 나오는 유사 정령 같은 존재처럼 말이다.
이번 <이세계 치트 마술사 4권>은 타이치의 그 싸움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4권은 '왕도 내란 '상' 편에 해당했다. 왕도 내란 '하' 편은 다음 <이세계 치트 마술사 5권>에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현지 서점을 갔을 때는 꽤 뒤까지 나와 있었는데, 얼른 국내에서도 정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아, 나도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 이세계에서 치렘무쌍을 기록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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