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이야기 3권 후기, 나도 반지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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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결혼반지 이야기 3권, 불의 반지 공주


 이미 처음부터 하렘이 정해진 작품은 모 아니면 도다. 재미있거나 재미없거나 둘 중 하나이지만, 재미있는 작품은 정말 재미있다. 비록 남자 주인공이 답답한 모습을 어느 작품이나 그리지만, 그래도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과 함께 그 이상의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이 등장해서 작품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만화 <결혼반지 이야기>는 딱 그런 작품이다. 주인공 사토는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이지만, 원래 이세계 공주인 히메를 쫓아 이세계로 발을 들이게 된다. 그곳에서 사토는 히메를 지키기 위해서 반지왕이 되고, 그는 다른 네 개의 반지를 각각의 공주에게 전해 받는 약속된 하렘왕의 길을 걷는다.


 이번 9월에 새롭게 발매된 <결혼반지 이야기 3권>은 그 세 번째 반지에 대한 이야기다. 엘프 왕국에서 바람의 반지를 얻은 이후 물의 반지를 얻으려고 했지만, 눈앞에 불의 반지를 가진 공주의 움직이는 불의 나라가 나타난다. 그래서 이번 3권의 주인공은 불의 반지 공주 그라나트다.


결혼반지 이야기 3권, ⓒ미우


결혼반지 이야기 3권, ⓒ미우


 <결혼반지 이야기 3권>의 주인공 불의 반지 공주 그라나트는 수인이었다. 아주 매력적인 공주인 그녀는 맞선을 자신과 대결로 하고 있었는데, '맞선에서 이긴 자를 배우자로 삼는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었다. 사토는 얼떨결에 그녀에게 첫 도전을 하지만, 손도 쓰지 못하고 KO 패를 당한다.


 그리고 사토는 그녀에게 인정받고자 검술 단기 속성 과외를 받는데, 사토를 응원하는 히메와 네프리티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그라나트도 정말 매력적인데, 이 작품은 여자 주인공이 정말 대박이다. 반지왕 사토가 걷는 정해진 하렘왕의 길이 이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결혼반지 이야기 3권>에서 드러난 그라나트의 대범한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그녀가 사토에게 빠지는 모습 또한 나름 잘 갖춰져 있었다. 갑작스레 등장한 심연의 왕을 물리치고, 반지에서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의 도움을 받아 사토가 이기는 장면은 나쁘지 않았다. 주인공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결혼반지 이야기 3권, ⓒ미우


결혼반지 이야기 3권, ⓒ미우


 정말 윗장면을 보면서 "나도!!!!!!!"라는 말을 무심코 외치고 싶었는데, 아마 <결혼반지 이야기 3권>을 읽은 사람은 매한가지이지 않을까 싶다. 히메랑 잘 수 있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아아, 역시 이런 작품은 이런 재미가 잘 살아나고, 답답하지 않은 전개가 이루어질 때야말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승부가 정해진 이후에 볼 수 있었던 그라나트의 모습도 좋았고, 약속을 위해서 함께하는 사토와 히메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뭐, 실제로 하지는 않는 게 이 작품이니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바보 같은 전개 속에서도 캐릭터의 매력과 이야기의 즐거움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오늘은 여기서 <결혼반지 이야기 3권>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이런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면, 백 번이고 결혼하겠지만, 현실은 그저 책을 읽으며 상상할 뿐이다. 이런 덧없는 망상을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 한 장에 담아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도록 하자. 우리가 살아갈 길은 그것뿐이니까.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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