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4권, 가을에 읽기 좋은 스트레칭 만화
- 문화/만화책 후기
- 2016. 9. 1.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스트레칭 4권,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을 배우자
식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여름의 무더위로 사라진 입맛이 스멀스멀 되살아나는 가을의 바람은 식욕을 자극한다. 시도 때도 없이 빵을 주워 먹고 싶고, 늘 맛있는 것을 찾으러 다니고 싶다. 아, 이건 굳이 가을이 왔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내가 원래부터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웃음)
최근에 대학 개강을 하면서 나는 늘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는다. 그리고 틈만 나면 스트레칭을 통해서 몸을 풀어준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지 않으면 1시간 20분 넘게 걸리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너무 불편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때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걸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스트레칭은 나에게 있어 생존의 수단이다. 딱딱해진 몸을 풀어주고, 아직도 남은 수술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다니는 게 불편한 몸을 치료하는 과정이다. 덤으로 어느 정도 운동 효과를 통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강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얼마나 좋은가!
스트레칭 4권, ⓒ미우
스트레칭 4권, ⓒ미우
스트레칭 4권, ⓒ미우
만화 <스트레칭>은 평범한 두 여성이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각 스트레칭 자세는 독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여성들이 하는 스트레칭 동작이라고 하여 편견을 가질 필요도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동작이다.
하지만 둘이서 해야 하는 동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니 이 점만 유의하자. 나는 책을 읽으면서 종종 몇 개의 스트레칭 자세를 따라 해보고, 쉽게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동작은 기억을 해뒀다가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한다. 때때로 바보 같아 보일 때도 있지만, 하면 굉장히 편하다.
<스트레칭 4권>은 1권에서 이어진 란과 케이코의 짧은 동거 생활이 마무리되는 이야기다. 딱히 특별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고, 란의 가슴을 만지는 발칙한 동생(조카?)가 등장했을 뿐이다. 그 장면을 보면서 딱히 부럽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부드러울지 조심스레 상상은 해보았다. (웃음)
스트레칭 4권, ⓒ미우
스트레칭 4권, ⓒ미우
스트레칭 4권, ⓒ미우
가을을 맞아 옷을 다시 두껍게 읽으면서 살짝 몸 관리에 방심하는 사람이 많다. 비록 땀을 왕창 흘리는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면 꽤 많은 도움이 된다. 몸의 바른 자세를 교정하고, 덤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스트레칭을 절대 해서 손해 보는 게 아니다.
몇 가지 스트레칭 자세를 배우고 싶지만, 딱딱한 형식보다 심심풀이로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만화 <스트레칭>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스토리로 보는 작품은 아니지만, 나름 스토리는 심심한 시간을 죽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우리는 뜻밖에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니까.
오늘 만화 <스트레칭 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이번에 익힌 몇 가지 자세를 통해서 소화되지 않는 몸을 움직였는데, 이건 꽤 편하면서도 불편한 습관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계속 무엇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게 습관이 되니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도 항상 몸을 움직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글도 몇 번이나 글을 쓰다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서 작업을 반복하면서 글을 썼다. 문제는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을 때도 좀이 쑤셔서 일어서서 듣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듣고 싶어지는 게 문제다. 아, 정말 무엇이든 적당한 게 좋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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