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센스 온라인 6권 후기, 요정 마을 퀘스트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8. 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온리 센스 온라인 6권, 장난꾸러기 바람의 요정
매일 아침,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상태에서 짜증 난다고 나도 모르게 말해버리는 더위 속에서 눈을 뜨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도대체 이 여름은 언제가 되어야 더위가 한풀 꺾여서 '아, 이제 좀 지낼만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될까? 더위는 체력을 갉아먹고, 스트레스를 높이고, 사람을 엉망으로 만든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선풍기 한 대를 틀어놓고, 라이트 노벨을 읽는 시간은 그나마 더위를 조금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이번에 읽은 라이트 노벨은 8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정말 읽고 싶었던 작품 중 하나인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이다. OSO 6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의 주요 소재는 요정이다. 게임에 패치로 한정 퀘스트가 생기면서 요정을 친구로 만들어서 요정 마을을 구하는 일이 메인 퀘스트로 떴는데, 그 과정에서 윤과 친구가 된 장난꾸러기 바람의 요정은 그동안 조용하게 흘러가던 윤의 일상을 한층 더 시끌벅적하고 재미있게 해주었다.
바람의 요정이 윤에게 종종 치는 장난과 뮤우와 타쿠 파티와 협동해서 요정 마을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게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의 메인 이야기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액셀레이터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도로주행을 하는 느낌이었는데, 다른 작품이면 몰라도 이 작품이라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었다.
온리 센스 온라인 6권, ⓒ미우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의 이야기는 윤과 에밀리가 금속실을 만드는 법을 찾다가 우연히 요정 퀘스트를 하게 되는 것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윤과 에밀리가 요정을 획득한 것을 보고 나서 클로드는 윤의 손을 잡고 곧장 퀘스트를 받는데, 각 요정마다 성격과 가진 특수스킬이 모두 달랐다.
특히 윤을 따르는 바람의 요정은 다른 요정과 달리 상당히 밝은 분위기로 많은 장난을 쳤다. 윤이 만드는 축모약에 자신의 레시피를 더해서 연령사칭약을 만들어서 윤을 어리게 만들기도 하고, 윤에게 퀘스트를 공략하자면서 보채기도 한다. 정적인 윤의 분위기와 반대이지만 적절히 조화가 잘 되었다.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의 메인퀘스트에 해당하는 요정 마을 구하기는 진행을 할수록 난이도가 더욱 높아졌는데, 그 과정에서 뮤우와 타쿠 파티의 도움을 받아서 가까스로 윤은 퀘스트를 클리어한다. 이 과정에서 윤과 토우토비가 가까워지는 모습은 6권의 가장 좋은 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이외에도 요정 마을 퀘스트는 공략이 끝나면 보수로 요정이 깃든 반지를 받는다. 요정이 깃든 반지에는 공략까지 함께한 요정이 깃들어 있고, 요정에게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을 사용하면 그동안 함께 보낸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윤은 한참을 망설이다 '해방'을 빈다.
온리 센스 온라인 6권, ⓒ미우
해방. 요정을 반지에서 해방해 자유롭게 하는 것인데, 역시 이 선택이 가장 좋은 정답이었지 않나 싶다. 윤의 장난꾸러기 바람의 요정은 자유롭게 아트리옐을 드나들게 되고, 윤의 동료 요정들도 해방을 통해서 각자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역시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 (웃음)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의 마지막 즈음에 윤이 사신 '그림리퍼'를 우연히 만났다가 꼼짝도 못 하고 당하기도 했는데, 과연 언제 윤이 사신 '그림리퍼'를 공략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늘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고, <온리 센스 온라인 6권>은 역시 재미있었다는 말로 끝내고 싶다.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 짧은 시간 동안 재미있게 판타지 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에 읽을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온리 센스 온라인 7권>은 또 어떤 이야기로 평화롭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해줄까? 아무쪼록 국내에 일찍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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