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후기, 세계 최강의 남자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8. 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기사왕 젤브라이트
우리는 살면서 많은 벽을 만나게 된다. 도저히 넘지 못할 것 같았던 벽을 넘고 나면, 그 이상으로 높고 험난한 벽이 우리 앞을 막아서고 있다. 어떤 사람은 이 벽을 마주하고 앉아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할 수가 없어.'라며 포기하지만, 어떤 사람은 조금 주저하더라도 다시 벽을 넘기 위해서 발을 내디딘다.
나는 그게 바로 인생을 용기 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드라마,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모든 주인공은 모든 그런 특징을 가진 인물이다. 때때로 실패를 통해서 피눈물을 쏟을 정도로 무너지거나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일어서기 때문이다.
현재 애니메이션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을 보면, 작품의 주인공 나츠키 스바루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정말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의 자만이 화를 부를 때도 있었고, 자신의 오만한 모습을 알아채지 못해서 스스로 망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마지막에 답을 찾아낼 듯하다.
현실은 그런 가상의 이야기보다 더욱 어렵지만, 그래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앞을 볼 이유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에서 읽은 주인공 렌 또한 마찬가지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에 맞서서 물러서지 않고, 과감히 한 발을 내디딘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미우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이야기 시작은 패도 아르메키아에서 렌 일행을 기다리는 기사왕 젤브라이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번 4권에서 렌의 가장 큰 적이 되고, 검성 시온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강으로 불러지는 기사왕 젤브라이트는 그 등장 장면과 함께 인물의 설명 또한 여러모로 정말 대단했다.
패도에 가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그곳에서 용희와 선대 마왕과 천사장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은 잠시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 데에 유용했다. 렌과 키리셰, 피아, 엘리제가 함께 침대 위에서 네글리제와 귀여운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도 좋았지만, 패도에서 그려진 다른 모습도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분위기는 곧바로 무거운 분위기로 전환하여 본격적인 싸움의 막을 올린다. 렌은 도중에 비문의 삼현자 앞에 소환되어 그들로부터 어떤 제안과 이야기를 듣는데, 여기서 종언전쟁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가 나온다. 전 영용 엘라인과 삼대희가 과거 싸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고 삼현자의 제안을 거절한 렌은 기사왕 젤브라이트와 검을 겨루게 되는데, 정말 젤브라이트는 사기 캐릭터라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강했다. 그는 한 번도 어떤 수행을 하지 않고, 태어날 때부터 강한 존재였다. 앞서 렌과 젤브라이트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했는데, 바로 거기에 뜻이 있었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미우
젤브라이트는 단순한 강철검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엄청난 검기를 일으켰고, 그의 반사속도와 움직임은 렌이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했다.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상황에서 렌은 엘리지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흔들리는 두 발로 서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 왜 렌에게 영용의 기대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적은 과거 삼대희가 모두 상대를 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시온이 조사하는 괴이는 또 어떤 존재일지도 굉장히 궁금하고, 이번 4권에서 영용의 검이 렌의 곁을 지킨 것도 다음 5권에서 좀 더 자세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 5권>은 무대가 명계로 이동한다. 명계에서 오대제를 만나고, 여러 에피소드를 겪게 될 듯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자. 굳이 더 이야기해봤자 내 방에 삼대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험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니까. 아하하.
아, 정말 너무 더워서 죽겠다. 이럴 때 네글리제를 입은 키리셰가 옆에 있어도 얼마나 좋을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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