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4권 후기, 전쟁을 위한 시작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8. 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4권, 황자와 왕녀의 싸움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를 읽어보면 티글이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가 없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일이 외부에서 이어지면서 새로운 갈등을 엮는다. 그때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대단히 흥미로운데, 이번 <패검의 황녀 알티나 4권>도 그랬다.
<패검의 황녀 알티나 4권>은 알티나와 레지스의 모습을 그리기보다 이웃 나라 하이브리타니아 왕국에 있는 제3황자 바스티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갔다. 그가 알티나와 레지스를 적대시하는 인물로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완벽히 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한다.
처음에는 알티나와 레지스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다소 실망했지만, 오히려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제3황자 바스티앙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앞서 '그는 완벽히 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고 말했는데, 그가 정체를 숨기고 있는 이웃 나라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완벽히 주인공이었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4권, ⓒ미우
그는 직위가 낮은 귀족으로 신분 위장을 하고 있어 종종 이웃 나라 귀족들에게 이지메를 당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끼어들어서 그를 보호해준 인물이 '엘리제'라는 여성이었다. 그녀의 정체는 하이브리타니아 왕국의 왕녀인데, 이번 <패검의 황녀 알티나 4권>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중심이 된다.
서로 신분을 숨기고 있던 터라 연결선은 마땅히 없었지만, 그녀는 왕국의 여왕이 자신을 차기후보로 지명하자 왕도로 향하게 된다. 바스티앙은 황자의 신분이지만, 소설 쓰기를 목표로 하는 중2병 요소를 가진 인물이라 상당히 기괴한 방법으로 엘리제와 친해지는 동시에 그녀를 4권에서 돕기 시작한다.
평화주의자인 엘리제를 싫어하고 지루한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다른 왕녀 마가렛과 그녀의 심복인 오즈월드가 습격한다. 여기서 오즈월드의 컬러 일러스트를 보았을 때 '이건 완전히 머리색이 다른 레지스잖아?!'이라는 딴죽을 걸고 말았는데, 아마 아래에서 이미지를 보면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4권, ⓒ미우
레지스와 닮은 만큼 오즈월드는 상당한 수읽기를 통해서 도망치는 엘리제와 그녀를 돕는 바스티앙을 압박한다. 바스티앙은 평범함을 뛰어넘는 완력과 스피드로 혼자서 요새를 돌파하기도 하지만, 역시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는 가까스로 함정에 빠진 엘리제를 구출했다.
<패검의 황녀 알티나 4권>의 이야기는 그렇게 쫓고, 쫓기는 이야기다. 황제가 되려고 하는 마가렛과 전쟁을 하려고 하는 오즈월드는 도망친 그 둘을 내버려둔 채 베르갈리아 제국에 선전 포고를 해서 전면 전쟁에 들어간다. <패검의 황녀 알티나 4권>의 초반에 공개된 레지스의 상황이 바로 그 상황이다.
과거 레지스와 인연이 있는 듯한 바스티앙인데, 과연 다음 <패검의 황녀 알티나 5권>에서 새로운 사건을 움직일 중요 인물들이 어떻게 만날지 무척 궁금하다. 레지스&알티나 콤비와 바스티앙&엘리제 콤비는 분명히 <패검의 황녀 알티나 5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줄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오늘 라이트 노벨 <패검의 황녀 알티나 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또 다른 재미있는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아, 나에게 왜 황녀 같은 헤로인은 주변에서 등장하지 않는 걸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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