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후기, 히라사카 요미 최신작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7. 30.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나도 여동생이 갖고 싶어!
작품이 발매될 때부터 꽤 눈여겨 두고 있던 작품을 이제야 읽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나는 친구가 적다> 작품으로 유명한 히라사카 요미의 최신작으로, 작품의 이름부터 '이건 상당히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여동생만 있으면 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동생. 현실 속에서 여동생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담배와 술만 하고 다니는 남동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라이트 노벨 혹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여동생은 이상의 존재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이후 여동생 작품이 우후죽순 늘었지만, 그래도 여동생은 최고였다.
특히 모종의 라이트 노벨들이 '여동생이지만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정을 이용해서 여동생을 마지막 헤로인으로 하는 일은 꽤 퍼진 설정이다. 현재 갖은 수위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에 등장하는 여동생 속성을 보면, 하루라도 남자 주인공을 대신하고 싶은 마음이다.
뭐, 이야기가 조금 엉뚱한 방향으로 샜다. 결론은 라이트 노벨에서 여동생 캐릭터는 쉽게 빠질 수 없는 요소이고, 이야기의 등장하는 헤로인으로 사용하기에 쉽다는 점이다. 이번 히라사카 요미의 신작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또한 적당히 그런 분위기를 그리면서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미우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미우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은 전형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러브코미디 작품이지만, 역시 작가 히라사카 요미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스타일을 잘 그렸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흡입력은 부족했지만 묘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1권은 "여동생이 가장 좋아!!"라고 외치는 여동생 미치광이 작가이자 남자 주인공인 하시마 이츠키를 소개하고, 그와 함께 어울리는 동료 작가와 여동생 캐릭터 등을 소개하는 편이다. 특히 그의 작품을 보고 반해서 자주 찾아오는 미소녀 카니 나유타와 대학에서 그를 만나 좋아하는 시라카와 미야코 두 명!
이 두 명의 헤로인 캐릭터는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는데, 여러 작가의 추천사 같은 후기를 읽어보면 한 작가가 "그런데 누구에게 얼마를 내야 제가 작품에 등장해 나유타와 맺어지는 전개로 해주시려나요?"이라는 글을 남겼다. (웃음) 정말 그 심정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는 좋았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작가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리얼충 전개를 섞었다고 한다. 아마 이 작품을 읽어보면 작가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경비로 취급하는 여러 모습이나 마감과 공모전 등의 이야기와 관련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미우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미우
그러나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은 작가 주변에 미소녀와 미인 헤로인이 모여든다는 것과 '여동생이 가장 좋아!' 하고 외치는 주인공에게 실제로 피가 이어지지 않은 여동생이 생겼다는 점일까? 그런 부분 이외에도 '꿈만 같은 라노벨 작가 생활'을 그린 이 작품을 책을 읽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은 남자 주인공이 어떤 놈이고, 주변의 인물은 어떻게 엮여 앞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읽을 수 있었다. 한 줄로 요약한다면 재밌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작가를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충분했고, 부디 뒤로 갈수록 질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나는 친구가 적다>는 결말을 읽지 못하고 서서히 기억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이 작품 <여동생만 있으면 돼> 시리즈는 <나는 친구가 적다> 시리즈보다 좀 더 재미있고, 좀 더 인상에 남는 작품으로 내 머릿속에서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헤로인은 모두 하나같이 매력적이니까! (웃음)
그리고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을 읽어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과 주인공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는데, 이를 하나하나 읽어가는 것도 이 작품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분명히 앞으로 여동생 찬양은 계속되고, 현실과 괴리감에 고통스러워하면서 웃어야 하겠지만, 이 작품은 계속 읽어나갈 생각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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