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 후기, 황궁에서 벌어진 도주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7. 2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 쟁탈을 위한 수싸움
일본 홈스테이를 하는 동안 책을 읽기 위해서 두 권의 소설과 두 권의 라이트 노벨을 챙겨 갔었다. 그곳에서 정유정의 장편소설 <28>을 전부 다 읽었고,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한 주제를, 라이트 노벨 <패검의 황녀 알티나 3권>과 <종말에 뭐 하세요? 바쁘세요? 구해주실 수 있나요? 1권>을 읽었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이다. 지난 2권에서 난공불략의 볼크스 요새를 함락시키고, 알티나는 황궁으로 초대를 받게 된다. 상당히 뭔가 음모가 있는 냄새가 났지만,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앞으로 나가 맞설 필요가 있었다.
<패검의 황녀 알티나 3권>의 시작은 다소 가벼운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둔감한 주인공 레지스와 아직 서툰 알티나의 모습, 그리고 성숙하면서도 반전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클라리스 세 사람과 함께 에릭이 끼어드는 이야기의 모습은 '아, 참 평화롭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 ⓒ미우
하지만 3권의 분위기는 제2황자 라트레이류가 등장하면서 조금씩 바뀌게 된다. 라트레이류는 원래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알티나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알티나는 그의 그 모습을 보면서 레지승게 "어릴 적에 개구리를 가지고 장난치려고 한 모습이야."이라고 말하며 경계심을 나타낸다.
레지스는 개구리 같은 장난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황궁에서 일어난 몇 가지 사건을 통해서 황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지 대충 추측하게 된다. 알티나에게 상당히 어려움이 올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나라를 나누고 있는 여러 세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내란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레지스는 몇 가지 수를 두면서 자신이 먼저 라트레이유보다 승부를 던진다. 그때 카드로 등장한 인물이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장사꾼 기질이 강한 엘레오노르였다. 그녀는 기존에 등장한 여성진과 꽤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 ⓒ미우
제1황자 오귀스트를 지지하는 그녀는 레지스를 통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라트레이류가 지지기반을 더 강하게 갖고자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금 '어어어?' 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막히는 부분 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죽어버린 오귀스트를 대신하여 오귀스트를 연기하던 제4 황녀 펠리시아의 정체를 레지스가 교묘하게 밝히고, 여러모로 군사로서 레지스의 활약이 돋보인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 많은 수를 앞질러서 예상하는 그의 전략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패검의 황녀와 알티나 3권> 마지막에는 외부 세력의 침입이 왔지만, 그 침입자가 또 여성인 것 같으니 다음 4권도 레지스의 활약을 기대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3권에서 그에게 호의를 나타내는 여성이 늘었는데, 과연 다음 4권에서는 또 어떤 인물이 새롭게 등장할지 궁금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무더운 더위 속에서 씨름하는 28일에 적는 <패검의 황녀오와 알티나 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 다 좋으니까, 제발 더위가 빨리 좀 가셨으면 좋겠다. (웃음)
* 이 책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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