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 후기, 이세계 패도 판타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7. 19.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백련의 패옹과 성약의 발키리 4권, 롭트와 대결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는 7월은 에어컨을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방 안에만 있으면 영 머리가 편하지 않아서 최대한 자제를 하고 있다. 선풍기 한 개로 사실상 여름을 버티고 있는데, 머리가 아픈 것보다 그래도 조금 더운 상황에서 낮을 버티는 일을 난 선택했다.
그래도 더위로 쌓이는 피로는 쉽게 풀리지 않아서 '어디 마음 놓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온천이라도 잠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한국은 '온천'이라는 말과 꽤 거리가 먼 나라이지만,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워낙 '온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곳에서 극상의 치유를 해보고 싶다.
특히 그곳에 미인이 수발을 들어주면 대박이다. 이번에 읽은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 또한 그러한 장소에서 남자 주인공 유우토가 휴식을 취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책을 통해서 그 장면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 깊은 곳에서 '부럽다! 유우토 자식! 젠자아아앙!'이라는 말이 나왔다.
아마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을 읽은 사람은 다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지만, 이게 이 작품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렇게 드러내놓고 하렘을 구축한 남자 주인공은 대체로 정조 관념은 쓸데없이 확실해서 더 큰 이벤트는 없다. <마장학원 HxH> 같은 작품이 아닌 이상은 말이다. (웃음)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 ⓒ미우
아무튼, 현실 속에서 누릴 수 없는 휴식을 책으로 대신 취하며 오늘은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하나인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을 읽었다. 작년 2015년 3월에 3권을 읽은 이후에 약 1년하고 4개월의 시간이 흘러서 겨우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너무 길어!)
처음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시리즈를 읽으면서 '언젠가 분명 드라마 CD가 만들어지고, 이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라고 생각했는데(후기에서 언급했다.), 이번 4권의 작가 후기를 통해서 드라마 CD 제작이 확정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시 조만간에 애니메이션으로 볼지도!?
뭐, 그 정도로 이 작품이 판매 상업성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다. 이 작품은 고대이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작품으로, 평범한 고등학생인 유우토가 우연히 이세계에 소환을 당해서 짧게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패왕을 향하는 작품이다.
아직 유우토는 패왕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품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속한 <늑대>라는 나라의 힘을 굳건히 세우기 위해서 종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이 꽤 매력적인데, 어중간한 지혜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을 매혹시키는 솔직한 강인함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 ⓒ미우
이번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은 그동안 유우토가 맞닥뜨린 여러 시련 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시련 중 하나였다. 4권의 도입부는 앞서 말했던 대로 유우토가 한 온천에서 절세의 미녀들과 휴식의 시간이지만, 그 이후 이야기는 빠르게 전쟁 이야기로 들어가면서 긴장된 분위기를 띠었다.
그 전쟁을 일으킨 <표범>이라는 나라의 종주는 과거 유우토를 시기 질투해서 자신의 아버지를 스스로 죽이고 달아난 '롭트'였는데, 그는 자신의 룬(스킬)을 사용해서 기술을 훔칠 수 있었다. 그래서 고대 시대에 가장 압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마병을 대군으로 갖추며 여러 나리를 삼키고 있었다.
그가 증오와 원한을 가지고 과거 자신이 부종주로 있던 현재의 <늑대>를 습격했고, 그 과정에서 공성 무기 활용을 비롯하여 다양한 전술을 보여주었다. 유우토 또한 그에 맞서 손자병법이나 여러 일본장군이 사용한 전술로 대응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자세한 이야기를 일일이 다 할 수 없지만, 기병과 보병의 싸움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는 여러가지 병기의 활용은 굉장히 몰입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처럼 판타지 냄새가 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나름대로 즐길 수 있었다. (웃음)
다음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5권> 또한 유우토에게 더욱 큰 시련이 다가올 것 같은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하다. 인재를 모집하고, 자신의 약한 부분을 강하게 단련해나가는 유우토가 걷는 패왕의 길은 어떻게 될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보기록 하자.
마지막으로 이번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4권>에서 읽은 좋은 글귀 하나를 남긴다.
해 보이고 타이르고 시키고 칭찬해주지 않으면 인간은 움직이지 않는다.
대화하고 귀를 기울이고 승인하고 맡기지 않으면 인간은 성장하지 않는다.
하고 있는 모습을 감사하며 지켜보고 신뢰하지 않으면 인간은 결실을 맺지 못한다.
_ 야마모토 이소로쿠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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