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2권 후기, 소풍을 떠나자

반응형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생활 2권, 소풍에서 만난 한 명의 소녀


 곧 있으면 다가오는 7월 20일에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의 홍보 영상을 보면 '여름을 맞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부산행>은 일본에서 먼저 유행한 좀비로 변한 인류가 살아남은 인류를 습격하는 이야기로 만든 작품인 것 같았다.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제일 먼저 모에와 일상의 즐거움이 섞인 <이것은 좀비입니까?> 라이트 노벨이 떠오르고, 그다음으로 연재가 중단된 <학원묵시록>이라는 만화가 떠오른다. <학원묵시록>은 제법 수위는 높았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모두 재미있게 보았는데 꽤 아쉬운 작품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많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준 작품이 <학교생활!>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치유물(치명적인 유해 물질)'이라고 사람들에게 불리면서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정말 뜨겁다 못해 폭발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치유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원씨아이에서 정식 발매를 하는 <학교생활> 만화 시리즈는 2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었는데, 지난 1권에서 학교 내에서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볼 수 있었다. 한 명의 소녀를 지키기 위해서 거짓말을 만들고,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서 남은 소녀들의 발버둥은 여러모로 대단했다.


학교생활 2권, ⓒ미우


학교생활 2권, ⓒ미우


학교생활 2권, ⓒ미우


 이번 <학교생활 2권>은 지난 1권 마지막에 본 어느 소녀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 소녀 또한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태를 피해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있었는데, 이곳에 바로 우연히 유키 일행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극적인 만남으로 이어진다. 물론, 그 과정은 절대 순탄치 않은 위험의 연속이었다.


 백화점 내에서 숨어있던 그녀를 먼저 발견한 것은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유키였고, 유키가 막무가대로 구하기 위해서 달려가자 쿠루미와 유리가 갖은 방법을 써서 구해낸다. 뭐, 거기에는 의외로 소리에 반응하는 좀비들의 특성을 이용해서 소리를 증폭시켜 데미지를 줬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학원묵시록> 같은 작품이라면, 열심히 칼로 목을 베거나 총으로 머리를 쏘거나 방망이로 머리를 깨부수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학교 생활> 내에서도 삽으로 머리를 짓이겨 버리는 장면이 있지만, 역시 모두가 동시에 싸움을 하는 것보다 '위험을 피해서 최대한 안전하게 머무는' 선택을 했다.


 <학교생활 2권>에서 우연히 백화점에서 구한 소녀를 데리고 쿠루미와 유리는 학교로 돌아오는데, 그 과정에서 구한 소녀의 학생수첩을 통해 읽은 이야기는 참 충격의 연속이었다. 현명한 리더 한 명이 그룹을 잘 관리하고 있었지만, 역시 그에게는 목숨을 버릴 용기가 없었고, 그것이 최악을 불렀다.


 그를 우리는 비판할 수 없겠지만, 역시 어느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살 수 있는 사람은 대단히 희소한 것 같다. 그래서 일부 작품에서 그려지는 리더는 깨지기도 하면서 더욱 강해지기 마련인데, 과연 이 소녀들의 모습은 앞으로 어떻게 그려져 나갈지 궁금하다. 아아, 너무 절망적이야!


 오늘은 여기서 만화 <학교생활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이윽고 개봉할 영화 <부산행> 또한 제법 기대가 되는데, 얼마 전에 공짜로 영화 쿠폰 2장이 생겼으니 혼자서 보러 갈 생각이다. 한 장은 <부산행>을 보고, 한 장은 8월에 개봉할 <명탐정 코난 극장판 순흑의 악몽>! 아아, 기다려진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