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즈 게임 1권 후기, 생사를 건 소셜 게임
- 문화/만화책 후기
- 2016. 5. 28.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다윈즈 게임 1권, 지금 죽여야 하는 게임이 시작된다
내가 본 애니메이션과 만화 중에서 목숨이 오가는 게임을 한 것은 오래전에 본 <유희왕 듀얼몬스터즈>가 최초였다. 어둠의 게임이라는 형식으로 단순한 카드 게임을 목숨이 오가는 게임으로 만들어서 상당히 긴장감을 높이며 진행되었는데, 그 이후로 데스 게임은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카와하라 레키의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고 생각한다.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VR 게임에 들어온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HP가 0이 되는 순간 실제로 죽음을 맞이하는 데스게임의 표본을 소설을 통해서 제시했고, 그 이후 '게임에서 죽으면 진짜 죽는다.'가 유행했다.
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새롭게 발매된 만화책 <다원즈 게임> 또한 그런 설정을 가져온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서 이용되는 게임은 아직 현실적으로 기술이 먼 VR 게임이 아니라 실제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즐기는 SNS 기능을 섞어 이용하는 소셜 게임을 소재로 한다.
다윈즈 게임 1권, ⓒ미우
다윈즈 게임 1권, ⓒ미우
<다윈즈 게임 1권>의 시작은 한 고등학생이 보이지 않는 살인귀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는 살기 위해서 도움을 요청할 친구를 연락처 목록에서 찾아 보내지만, 그 메시지에 상대방이 답장하기 전에 살해를 당한다. "고작 게임이잖아!"이라는 비통한 외침이 마지막 대사였다.
이때부터 이 작품이 뭔가 심상치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고등학생의 메시지를 받은 친구 스도 카나메는 초대장을 통해서 '다윈즈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온 뱀에 물린 그는 거의 우연과 반강제 적인 참여가 되었는데, 친구 교다를 죽인 범인에게 카나메는 쫓기면서 생사를 위협받는다.
투명 능력을 갖춘 게이머 반다군은 칼을 들고 미친 듯이 그를 죽이려고 한다. 카나메는 완전히 게임의 초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있었지만, 한 가지 운이 겹치는 동시에 기지를 발휘하여 반다군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 스스로 죽인 건 아니지만, 이 데스게임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다윈즈 게임 1권, ⓒ미우
다윈즈 게임 1권, ⓒ미우
<다윈즈 게임 1권>은 주인공 카나메가 게임에 적응하면서 생존하는 이야기를 보여주었고,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 당국에서도 뭔가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게임에서 패배한 사람은 그냥 피를 흘리면서 죽어가면서 시체를 남기는 게 아니라 움푹 팬 인형 아트를 남기고 죽는다.
그리고 1권에서 카나메에게 '도와줄까?'라는 메시지를 보낸 '슈카'라는 소녀는 과연 얼마나 다윈즈 게임에 익숙한 소녀인지 궁금하다. 그녀가 휘두르는 무기도 대단히 무서워 보였는데, 앞으로 그녀가 카나메와 만나서 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다윈즈 게임>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질 것 같다.
<다윈즈 게임 1권> 막판에도 팀으로 움직이는 듯한 게이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다음 <다윈즈 게임 2권> 또한 다분히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행하는 소셜 게임을 이용해서 데스게임으로 그려낸 <다윈즈 게임>. 긴장감 넘치는 데스게임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늘 만화 <다윈즈 게임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런 게임은 보는 건 대단히 즐거운 일이지만, 막상 휘둘리면 상당히 두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한 번은 이런 게임에 참여해서 데스게임을 즐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는 조금 머리가 이상한 걸까?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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