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6. 6. 3.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 다시 뭉친 기적의 세대
요즘은 한창 야구 시즌이 절정으로 향하는 시기라 집으로 돌아오면 몇 개의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함께 야구 경기를 시청한다. 내가 응원하는 NC 다이노스 경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챙겨보려고 한다. 특히 아침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도 꼬박꼬박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웃음)
원래 스포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사이에 이런 스포츠가 참 좋아졌다.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농구는 원래 관심이 있었고, 야구는 WBC 시합과 함께 NC 다이노스 창단 시기부터 응원을 하다보 니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이런 스포츠는 몰입하면 할수록 더욱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덕분에 야구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도 재미있게 읽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재미있게 보았다. 오늘은 <다이아몬드 에이스>는 아니지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 작품 <쿠로코의 농구> 시리즈 중에서 새롭게 발매된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번외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 ⓒ미우
제목에서 읽을 수 있는 '엑스트라 게임'이라는 말 그대로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은 전국 대회가 끝나고 맞붙는 추가 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미 승부가 지어진 기적의 세대끼리 또 한 번 시합을 하는 게 아니라 기적의 세대가 한 되 뭉쳐서 미국 길거리 농구팀과 붙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길거리 농구 우승팀 'Jabber wock'는 <쿠로코의 농구> 시리즈 본편에서 본 각 기적의 세대가 속했던 팀의 선배들이 뭉친 팀 'Strky(팀명 하나 참;;)'과 맞붙는다. 여기서 너무나 실력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 이상으로 완전히 상대방을 무시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완전 극혐이었다.
특히 경기를 마치고 나서 미국 길거리 농구팀의 주장인 내쉬 골드가 여러 더러운 말을 섞어서 일본을 비난하며 "한 마디? 먼저 너희는 원숭이라는 걸 자각해. 원숭이에게 농구를 할 권리 같은 건 없어!"라고 말한다. 이에 격분한 리코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재시합을 제안했고, 그 상대가 쿠로코와 기적의 세대이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 ⓒ미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은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미도리마, 키세, 카가미, 아오미네, 무라시카바라, 쿠로코 이 여섯 명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팀 'Vorpal Swords'가 팀 'Jabber wock'와 맞붙는 에피소드다. 위 이미지를 통해 볼 수 있는 골드에 대항하는 아카시의 모습도 정말 멋지다.
팀 'Vorpal Swords'는 시합 초반에 나름 선전을 하지만, 점점 더 본색을 드러내면서 강함을 보여주는 'Jabber wock'에게 밀리게 된다. 농구 시합을 하면서도 'Jabber wock'가 보여주는 모습은 최악에 가까운데,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더라도 미국을 대하는 일본의 시선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기적의 세대가 통째로 덤벼도 버티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 분발하지만, 팀 'Jabber wock'의 주장 내쉬 골드가 보여준 모션 없는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팀 'Vorpal Swords'는 당한다. 마지막에 대책을 위해서 아오미네와 키세를 더블팁으로 붙여 공격의 핵인 실버를 억누르는 장면에서 끝났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 ⓒ미우
존에 들어간 아오미네와 퍼펙트 카피를 시전하는 키세는 과연 상대 팀의 골드와 실버에게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기적의 세대 두 사람이 패배하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골드와 실버 또한 엄청난 인물이라 <쿠로코의 농구> 본편에서 본 시합 이상으로 진지하게 커다란 승부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 만화책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의 전편 후기는 여기까지다. 본편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이게 더 몰입이 쉬울 정도로 템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래서 놓치는 부분도 적잖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쿠로코의 농구> 팬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다시 라이트 노벨 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만화책 후기가 될지는 모르겠다. 글이 발행되는 금요일은 부산 벡스코에서 2016 부산 국제모터쇼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날이라 촬영을 갈 생각이기에 시간이 된다면, 최대한 라이트 노벨 후기를 올릴 계획이다. 내일 또 기대해주기를!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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