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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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 고양이 공주의 대위기


 요즘 나이가 20대 중반을 넘어서니 솔직히 연애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나와 전혀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주변의 사촌 형들이 하나둘 결혼하기 시작하는 데다가 사촌 누나 또한 남자 친구와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신경이 쓰인다. 겨우 나와 1~3살 차이에 불과한 사촌들이.


 결혼하는 게 쉽지 않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정말 잘도 짝을 찾은 것 같다. 뭐, 사촌 형 두 명은 집안이 워낙 잘 살아서 적당한 아파트를 사고, 개인 병원을 차릴 건물까지 구매할 정도로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사촌 누나는 집안이 엉망이라 결혼을 미루고 있다고 하는데, 남자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나?


 그런 사촌들과 달리 우리 집은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답답하다. 전형적인 서민 레벨이라 여기서 아무리 버프 보정을 걸어도 레벨이 오르지 않는다. 거기다가 나는 현실 속에서 갖가지 너프를 받을 정도로 외모나 수입 면에서 좋지 않은 데다가 애초에 내가 연애에 별 관심이 없어 남의 일이다.


 그래서 더욱 라이트 노벨 같은 장르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데, 이번에 읽은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은 상당히 재밌었다. 연애와 결혼, 이 두 소재를 이용해서 온라인 게임과 현실을 적절히 섞여 정말 재미있게 적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 7권, ⓒ미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은 루시안이 온라인 게임 내에서 어느 지인이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의 결혼식에 참여한 에피소드를 듣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온라인 게임 내의 닉네임을 현실에서 부르는 바람에 분위기가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 에피소드는 새해를 맞이하는 일본의 전형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온라인 게임 내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뱃돈 이벤트가 열리고, 현실에서는 니시무라 녀석이 미소녀를 4명이나 대동하고 새해 참배를 간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부러운 녀석!!!'이라는 내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의 시작 부분이고, 본론은은 당연히 온라인 게임의 내용이 중심이 된다. 바로 고양이 공주 사이토 선생님이 고양이 공주 친위대 길드에서 마련한 새해 이벤트로 고양이 공주가 당하는 일인데, 정말 '대박!'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새해를 맞아 고양이 공주 친위대 길드의 성에서 고양이 공주와 악수회를 하는 이벤트가 있고, 새해 인사를 위해 고양이 공주를 여왕으로 높이면서 인사를 듣는 이벤트로 이어진다. 여기서 고양이 공주는 "이제 그만두겠다냐! 끝이다냐!" 등의 말을 외치며 은퇴를 선언하며 로그아웃해버린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 7권, ⓒ미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 7권, ⓒ미우


 망연자실한 고양이 공주 친위대와 함께 길고양이 멤버들도 '혹시 진짜 결혼하는 건가!?'이라며 고양이 공주 사이토 선생님을 걱정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기우에 불과했고, 사이토 선생님은 그저 그렇게 점점 규모가 커지는 게 감당하기 힘들어져서 그런 말을 해버렸다.


 이런 자조치종을 설명하다가 고양이 공주 쟁탈전 이벤트가 실시되고, 새해를 맞아 열린 이 고양이 공주 퀘스트는 엄청난 인원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열기를 띠게 된다. 상품이 고양이 공주라는 사실부터 이벤트에 참여한 고렙 유저들의 OX 퀴즈와 여러 대결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과정을 세테가 해설하기도 하고, 루시안과 아코가 함께 해설하기도 했다. 목숨을 걸고 진지하게 싸우는 부분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이야기는 그냥 무겁고 진지하게 진행하는 것만큼, 가볍게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하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이 공주 쟁탈전 이벤트가 성대하게 마무리되고, 현실에서 또 다른 이벤트를 온라인게임부는 맞닥뜨리게 된다. 여기서 나나코 또한 평범한 집안의 딸이 아닌 게 조심스럽게 언급되었고, 고쇼인의 맞선을 막기 위한 행동은 여러 플래그를 세우면서 '이 작품은 이런 맛이지!'이라는 느낌으로 종료된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 7권, ⓒ미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을 읽는 동안 '나도 언제가 맞선을 하게 되는 걸까?'는 생각은 후기를 적기 전까지 조금도 들지 않았고, 루시안 주변에 모인 여성을 하나둘 읽어가면서 '아, 나도 저런 부자 헤로인이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 젠자아아앙!'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세가와는 제외하고, 아코도 뭐 일단은 어느 정도라고 치더라도, 고쇼인의 스펙은 처음부터 높은 데다가 나나코 또한 스펙이 굉장히 높았다. 나도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고,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일을 하는 데도 왜 현실은 이렇게 빌어먹을 정도로 시궁창일까.


 그렇다. 이건 세계가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하다. (웃음). 당연히 농담이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이렇게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은 뜻밖에 현실을 종종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지금이라서 가능한 재미라고 할까?


 고양이 공주 쟁탈전 결과의 후속 이벤트도 재미있게 끝났으니 꼭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다음 8권은 어떤 내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6월 라노벨 축제에서 특전이 판매된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하아, 내 돈이)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7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라노벨 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KTX 비용,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한 티켓 비용, 특전을 구매하기 위한 비용 모두 하나같이 부족할 것 같다. 아아, 나도 부자 헤로인이 갖고 싶어어어!!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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