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 후기, 홍련의 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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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 드러나는 실력자들


 이 글이 발행되는 날은 수요일(20일)이지만, 글을 쓰는 날은 일요일(17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내일 시험으로 칠 실용 일본어 문법 과목을 공부하다 피곤해서 휴식 시간 삼아서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계속 읽었다.


 지난 <낙제기사의 영웅담 5권>은 스텔라가 B블록에서 나머지 네 명 모두를 한꺼번에 상대하겠다고 선언한 부분에서 끝이 났다.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은 그녀의 4:1 싸움으로 시작했는데, 여기서 스텔라가 보여준 강함은 도를 넘어선 강함이었다. 역시 메인 헤로인의 알맞은 힘이라고 해야 할까?


 반사 능력자인 타타라 유이를 리버블로우로 가격하면서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 기절할 정도로 강한 일격은 먹인 것부터 심상치 않았다. 남과 다른 압도적인 마력량으로 스텔라는 차례차례 아카츠키 학원 멤버와 시합에 참가한 모두를 상대하는데, 다소 고전을 조금 하기는 했어도 여유롭게 승리했다.


 그녀가 이번에 보여준 힘은 진심전력이 아니었고, 약간의 테스트로 삼은 대결이었다. 하지만 그 수준에서도 이렇게 터무니없이 강하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스텔라의 시합을 본 모두가 그런 감상을 품었지만,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본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듯한 몇 명의 인물은 동요하지 않았다.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 ⓒ미우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의 시작은 스텔라의 진짜 힘으로 시작해서 칠성검무제에 있는 숨은 실력자가 하나둘 바깥으로 드러났다. 그중 한 명이 백의의 기사 키리코와 대결할 인물이었던 시노미야 아마네다. 그의 실력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가 가진 말도 안 되는 능력은 공포 그 자체였다.


 그의 능력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대로 인과를 바꿀 수 있는 힘'으로, 미래 예지나 인과 관계에 개입하여 약간의 수정을 하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잇키는 그에게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혐오감을 품은 이유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의 눈에서 나온 너무나 어두운 감정이 하나라고 생각한다.


 잇키는 그의 눈을 보고 과거에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떠올리게 된다. 아무래도 칠성검무제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 한 장면은 잇키가 아마네와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최악의 능력자이고, 그의 마음에 있는 어둠은 다른 사람의 것을 압도했으니까.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은 중반까지 이렇게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스텔라의 싸움을 통해서 도입부부터 숨죽이고 이야기를 읽게 했고, 시노미야 아마네의 능력을 공개하면서 '도대체 이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야?'이라는 암담한 질문을 책을 읽는 독자도 함께하게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 ⓒ미우


 뭐, 그런 생각도 잠시 스텔라와 잇키의 재회 장면에서는 잊을 수 있었다. 스텔라와 잇키가 방에서 재회해서 벌인 몇 이벤트는 "끄아아아아, 부럽다아아아아!"이라는 외마디 외침이 저절로 나왔는데, 아마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을 읽으며 컬러 일러스트를 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일 것으로 생각한다.


 선한 분홍색을 띤 이성이 끊어질 것 같은 이 장면은 아카츠키 학원의 사라 블러드릴리가 등장하면서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공개된 사라 블러드릴리의 대외적인 이름 '마리오 룻소'와 그녀가 세계적인 천재 화가라는 사실은 대단히 놀라웠다. 스텔라 본인도 엄청나게 놀랐다.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것만 생각하는 사라의 모습은 <사쿠라장의 애완그녀>의 주인공 시이나 마시로가 이런 작품에 등장한 모습 같았다. 특히 사라의 놀라운 점은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가진 능력 또한 대단히 강했다는 점에 있다. 그녀는 완벽히 이질적인 강함을 갖고 있었다.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에서 그녀는 잇키와 재대결을 기다린 쿠라우드와 시합에서 그 힘을 처음으로 보여주는데, 스텔라가 보여준 전반주의 시합보다 더 말도 안 되는 힘이었다. 그녀는 이 시합을 토앻서 A랭크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잠재력 또한 알 수 없다는 대단한 평가를 받았다.



 나는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을 읽으면서 스텔라도 대단히 좋았지만, 뜻밖의 매력을 보여준 사라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위 일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초 미소녀이고, 그녀가 현실에 빈틈없이 채우는 환상의 능력은 칠성검무제에서 우승을 하고도 남을 강함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잇키는 사라와 어떤 싸움을 하게 될까? 갑작스럽게 1일 2연전으로 바뀐 칠성검무제에서 잇키는 자신의 두 번째 상대인 바쿠야와 시합에서 짧게 결판을 내는데, 그 결판이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잇키의 대활약은 다음 <낙제기사의 영웅담 7권>에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라의 이야기를 한 가지 덧붙이자면, 잇키와 스텔라를 방해한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스텔라의 장면이 재밌었다는 점이다. 잇키의 누드화를 그리려고 찾아온 스텔라가 그녀를 막아서다가 사라가 제시한 하나의 조건에 확 태도를 바꿔서 협조하는 모습은 역시 두 캐릭터 모두 대단히 모에하다는 사실!


 아무튼, <낙제기사의 영웅담 6권>는 그런 이야기다. 잇키와 재대결을 위해서 비밀리에 수련해온 카라우도가 안타깝게 바로 아웃되어버리면서 조연에 그쳤지만, 그의 활약 덕분에 사라의 힘을 볼 수 있었다. 사라와 대결을 펼칠 잇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아, 정말 저런 미소녀가 옆에 있다면, 옆에서 응원해주거나 여러모로 도와준다면, 나도 눈앞에 닥친 대학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힘낼 수 있을 텐데! (현실 부정 중. 아직도 해야 할 공부가 산더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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