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후기, 귀여운 융융과 메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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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액셀 마을로 가자


 대학 중간고사 시험을 불과 3일 앞두고 재미없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읽은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은 역시 재밌었다. 재미없는 일상이 날아가고, '아, 나도 저런 재미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이라는 닿지 않을 외침을 하늘을 향해 지를 것 같은 즐거움이었다.


 앞서 소개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8권>과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이 헤로인의 모에와 인물 관계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작품이라면,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은 융융의 귀여움과 함께 홍마족 마을과 아쿠아교의 개그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의 시작은 폭렬 마법을 배운 탓에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홍마족 마을 내에서도 마땅한 일을 하지 못해서 백수로 지내는 메구밍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메구밍은 동생 코멧코에게 '백수 언니'라고 불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을 해보려고 하지만, 그녀는 일을 할 수 없었다.


 마력이 강하기도 했고, 전력을 다해 쏘는 폭렬 마법 때문에 마력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거나 갖가지 잡일을 해야 했다. 메구밍이 이렇게 일을 한 이유는 액셀 마을까지 가기 위한 텔레포트 비용이 없어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일을 하다가 쌓인 스트레스를 폭렬마법을 몰래 쓰는 것으로 풀고 있었는데, 이 부분이 처음부터 큰 웃음을 줬다. 메구밍은 폭렬마법을 쓰면 마력 부족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동생 코멧코에게 부탁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융융의 모습은 정말 모에했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미우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미우


 홍마족 마을의 메구밍이 주인공인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시리즈이지만, 작품 내에서는 메구밍보다 융융이 더 눈에 띄인다. 도대체 융융은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까! 메구밍 또한 그녀가 가진 모에 속성이 두드려지지만, 역시 나는 융융이 최고인 것 같다. 꺅! 갖고 싶어!! 융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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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헴. 진정하고 다시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2권은 돈에 허덕이는 청년 실업자가 되어버린 메구밍 앞에 '아네스'라는 글래머 악마가 춈스케를 데려가겠다며 나타난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시리즈를 읽은 사람은 춈스케가 그냥 고양이가 아닌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네스는 춈스케를, 마왕 윌버그를 다시 모셔가겠다고 하지만, 그녀는 여러 가지로 수모를 당한다. 홍마족 마을에서 폭렬마법을 날려 굉음을 날린 범인 악마로 오해를 받아 쫓겨나고, 물의 도시에서는 정신 나간 아쿠아교에게 퇴치 위기를 맞으며 도망친다. 정말, 이 악마는 2권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였다.


 여기서 언급한 물의 도시. 메구밍은 아네스가 춈스케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준 30만 에리스를 가지고 물의 도시로 텔레포트를 했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아쿠아교의 갖가지 만행은 무서울 지경이었는데, 웃느라 배꼽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이 멋진 세계 축복을>에서 읽은 것만큼 웃은 것 같다.


 아쿠아교 최고 사제 제스터 씨와 그 밑에 있는 세실리는 정말 재밌었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에서 읽은 물의 도시에서 온천에 벌어진 이야기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4권>에서 자세한 내막을 읽을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어쨌든, 이번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은 그 시발점이었다.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미우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미우


 물의 도시에서 벌어진 추격전, 아쿠아교 입회 강매(?), 갖은 변태 행위는 다른 라이트 노벨 독자도 자지러지게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아, 정말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라이트노벨이 이렇게 재미있으니 할 수가 없다. 지금 눈앞에는 6권의 라이트 노벨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은 물의 도시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지나 메구밍이 융융과 함께 마차를 타고 액셀 마을로 오는 부분에서 끝을 맺는다. 그 과정에서도 아네스는 또 한 번 호되게 당했고, 폭렬 마법광인 메구밍의 활약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모에의 바다 융융의 귀여움을 볼 수 있었다.


 액셀 마을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메구밍은 이제막 이세계로 소환된 카즈마와 아쿠아의 모습을 곁눈질로 보게 된다. 앞으로 이어질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시리즈는 어떻게 메구밍의 시점으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를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색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그리고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을 읽어보면 카즈마가 쓰러뜨려야 할 마왕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나오는데, 이 부분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메구밍이 읽은 그 그림책의 이야기는 '역시 또 일본인이었어! ㅋㅋㅋㅋ'이라는 리액션을 하게 되니, 책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웃음)


 오늘 재밌었던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제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글을 다 쓴 시각이 15일 금요일 오후 4시 정도라서 고민이다. 4시 30분에는 다른 서포터즈 발대식이 있고, 그곳에 갔다 돌아와서는 야구를 봐야 하니까. 참, A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에잇, 대학 따위…. "익스플로전!"으로 날려버리고 싶다. (정상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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