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4. 1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
지금은 봄이다. 거짓말 같은 계절인 봄은 벚꽃잎이 떨어지는 벚꽃 나무 아래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연인이 될 수 있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계절이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통계에서도 이때는 커플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역시 사람이라는 존재는 계절과 감성에 크게 움직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다.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한층 더 사람의 다음 단계로 나아간 오타쿠는 그런 감정의 휘둘리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예를 들면, 나처럼 날씨가 화창한 봄날에도 방 한구석에서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시시덕거리는 것처럼 말이다!
(…음, 자랑할 일인 건가? ㅋㅋㅋ)
아무튼, 봄은 그렇다. 4월 봄을 맞아 만나게 된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는 어제 소개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8권>과 마찬가지로 엄지손가락이 척 올라가는 작품이 많았다. 오늘 소개할 작품 또한 2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기도 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오늘 소개할 예의 그 작품은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이다. <온라인 게임>은 표지가 가면 갈수록 점점 대범해지는 느낌도 있고, 지나치게 몸을 탄탄하게 그리다 보니 조금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헤로인이 귀여우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의 시작은 기말고사 시험 기간에 게임을 하는 루시안의 게임 일상에서 시작한다. 지금 글을 쓰는 나도 대학 중간고사 시험 기간인데도, 공부하기 보다 라이트 노벨과 여러 책을 읽으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정말! 도대체 왜 시험 따위가 있는 건지 따지고 싶지만, 작품 내에서도 루시안이 한 유저의 조언을 통해 공부하기로 한 것처럼 나도 공부를 할 생각이다. 뭐, 일본어과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시험 당일이 되면 패닉에 빠져서 '이거 뭐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무튼, 이런 짜증 나는 현실 이야기는 여기서 얼렁뚱땅 넘어가고,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의 이야기를 자세히 해보자. 6권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크리스마스를 불과 10여 일 남겨둔 상태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에 고쇼인이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게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LA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맞아 즉석 페어 이벤트를 했는데, 유저가 홀수인 유희부 멤버 중에서는 한 명이 다른 사람과 짝이 되어야 했다. 거기에 당첨된 것이 루시안이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6권, ⓒ미우
그런데 루시안와 페어가 된 새로운 인물 슈슈는 "어, 오빠?"이라고 말하며 루시안과 인연이 있는 인물이었다. 순간 '뭐지?' 하면서 이야기를 읽어갔는데, 여동생 캐릭터 슈슈가 신부 캐릭터 아코와 펼쳐지는 크고 작은 대립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게 바로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다.
이야기를 점점 읽다 보니 이 슈슈가 현실의 여동생인 것 같았는데, 역시 그렇다는 사실을 루시안이 집으로 돌아갔을 때 발생한 이벤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여동생과 신부의 싸움. 아니, 여동생과 여자 친구의 싸움이라고 해야 할까? 보통 이런 아이템은 잘 살리면 대박인데, 이 작품은 잘 살렸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은 루시안이 슈슈가 현실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눈치채는 게 너무 느려서 재미가 잘 살았는데, 온라인 게임과 오프라인 관계를 이용해서 적절히 관계를 잘 섞었다고 생각한다. 역시 갈등은 이런 식으로 일어나야 재미있는 법인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개최한 파티 이야기도 재밌었다. 정말 리얼충 중의 리얼충 왕 같은 이벤트를 겪은 루시안을 향해서 "죽어버려!!! 나랑 바꾸자!!!" 같은 말을 하고 싶기도 했다. 미소녀와 미인을 모두 합쳐서 5명과 함께 왕게임을 하는 등의 루시안은 하렘왕! 아하하. (이런 게 현실일 리가 없지.)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6권, ⓒ미우
크리스마스 파티 이벤트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눈여겨볼 에피소드는 루시안이 아코의 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다. 아코를 데리러 갔다가 우연히 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는데, 아코 아버지가 보여준 여유 있는 태도는 역시 아코의 기질은 유전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아코의 아버지말 대로 루시안이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시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을지도….
뭐, 그런 이벤트를 겪으면서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는 이야기가 알차게 채워졌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루시안이 아코와 처음으로 키스할뻔했던 그 순간에 여동생 슈슈(미즈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또 한 번 웃으며 끝을 맺게 된다.
'역시!'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던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 이번에도 재밌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 중이니 아직 라이트 노벨을 읽지 않았다면, 애니메이션을 꼭 챙겨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절대 이 작품은 '웃음' 부분에서 실망하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로 루시안이 부러웠던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6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언젠가 나에게도 이런 신부와 여동생과 친구들이 생기기를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끝! 이제부터 시험공부를 시작! (야구 경기가 할 시간이니 야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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