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오라토리아 5권 후기, 벨 크라넬과 레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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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드 오라토리아 5권, 중층에서 재회


 역시 학교 시험공부를 하는 것보다 라이트 노벨을 읽는 일이 더욱 집중이 잘 되고, 훨씬 재미있다. 대학 중간고사가 끝나고 제일 먼저 읽은 라이트 노벨은 소미미디어의 <소드 오라토리아 5권>이다. <소드 오라토리아> 시리즈는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면서 한층 더 주가를 높이고 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아이즈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지만, 본편과 맞먹는,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소드 오라토리아> 시리즈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일은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다. 아마 두 라이트 노벨 시리즈를 읽어본 사람은 모두 동의하지 않을까?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시리즈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와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난 <소드 오라토리아 5권>은 18계층에서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는데, <던전 만남>에서 읽지 못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소드 오라토리아 5권, ⓒ미우


 <소드 오라토리아 5권>은 아이즈 일행이 중층 18계층으로 피신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아침 일찍 일어난 아이즈가 어떤 외침을 듣고 달려갔다가 벌써 중층에 도달한 벨을 목격한다. 많은 상처를 입은 벨프와 릴리를 데리고 어렵게 18계층에 들어온 벨을 아이즈는 직접 진영으로 옮겨서 간병을 해준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에서 이 장면을 읽을 때도 재밌었지만, 시점을 바꿔서 읽어도 상당히 재밌었다. 특히 아이즈를 비롯한 티오나와 티오네 같은 미소녀들이 엄청난 호감 있는 태도로 벨을 대하는 모습을 보는 다른 모험가들의 모습은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벨, 이 녀석!!!


천진난만하게 대하는 티오나, 어딘가 흥미를 내비치는 티오네.

용모가 빼어난 쌍둥이 자매에게 휘둘리고 놀림을 당해 소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얼굴을 붉혔다.

건강한 갈색 피부, 고스란히 드러난 배꼽,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가슴--아마조네스의 흉악한 몸에 완전히 희롱당하고 있었다!

고개를 갸웃하는 아이즈를 포함하면 셋이나 되는 미소녀를 거느리고!

충고하자마자 이 모양이야!

'어디서 까불고 있어.'

'어디서 까부는 거냐'

'어디서 까불고 앉았어어어어어어?!'

'까불지 마세요......!!'

원념을 뿜어내는 남성 데미휴먼들과 함께 마음속으로 저주를 퍼붓는 레피야.

곁에 있는 자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용마저도 쏘아 죽일 것 같은 시선의 집중포화를 날렸다. (본문 105)


 특히, <소드 오라토리아 5권>에서는 벨과 레피야의 이야기가 굉장히 재밌었다. 벨과 아이즈 두 사람이 함께하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뜻밖에 벨과 레피아 조합도 대단히 궁합이 좋았다. 아이즈를 동경하는 두 사람이면서, 라이벌(일방적으로 레피야 혼자 그렇게 생각하지만)인 두 사람이니까.


 <던전 만남> 본편에서도 읽은 헤르메스에게 낚여 목욕을 하는 아이즈 일행 속에 떨어진 벨을 응징하기 위해 따라가는 레피야의 모습은 책을 읽으면서 실컷 웃었다. 그 이외에도 몇 번이나 벨과 레피야는 서로 얽혀 사건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 그 사건은 이번 5권의 중심 사건이기도 했다.


소드 오라토리아 5권, ⓒ미우


 벨과 레피야가 술래잡기를 하다가 깊은 숲속에 들어가 길을 잃어버렸고, 그곳에서 레피야는 우연히 이블스의 잔당을 목격하게 된다. 벨이 함께라서 어떻게 할지 자칫 망설이기도 했지만, 레피야는 그들을 뒤쫓기로 결정했다. 그러다가 그들이 설치한 함정에 빠져 극채색 몬스터에 공격을 받게 된다.


 레피야와 벨의 이 싸움이 <소드 오라토리아 5권>의 하이라이트 중 한 장면이다. 벨의 차지를 통한 무영창 마법 파이어볼트의 일격이 여기서 극채색 몬스터를 공격하고, 레피야와 벨이 조금은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이블스의 함정에서 가까스로 탈출했을 때, 다시 이블스 잔당의 위협을 받았었다.


 이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류였다! 벨 일행을 구하기 위해서 헤스티아와 헤르메스 일행과 함께했던 류는 본편에서도 활약을 했는데, 설마 <소드 오라토리아 5권>에서 이런 대단한 활약을 하는 모습이 있었을 줄이야! 그녀의 힘은 아이즈를 능가할 정도로 대단히 강했다.


 '류, 대단해!'이라며 감탄하면서 그녀의 모습을 읽었는데, 그녀가 이블스 잔당을 쫓아가 건네는 말은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던전 만남> 시리즈를 읽은 사람은 류가 어떤 과거를 가졌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이블스 잔당은 류를 복수의 화신으로 만든 그 사건과 연관이 된 파밀리아 같았다.


소드 오라토리아 5권, ⓒ미우


 <소드 오라토리아 5권>에서 보여준 것은 여기까지다. 아이즈 일행이 먼저 마을로 돌아가고 있을 때, 18계층에서 벌어진 어떤 일의 모습도 간접적으로 그려졌다. 벨의 그 모습을 보지 못한 아이즈나 레피야가 상당히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독자는 <던전 만남> 본편을 통해 읽었으니 행운이다.


 이렇게 <소드 오라토리아> 본연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도 <던전 만남> 이야기 일부분을 간간이 볼 수 있어 대단히 즐겁게 <소드 오라토리아 5권>을 읽을 수 있었다. 과연 다음 <소드 오라토리아 6권>은 어떤 이야기를 그리게 될까. 류 또한 여기서 이 한 장면으로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다.


 다음 이야기를 고대하며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5권> 감상 후기를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변태 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작가 사가라 소우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작가 와타리 와타루가 콜라보레이션을 한 <쓰레기와 금화의 퀄리디아>를 읽을 생각이다.


 내일 올라올 기대의 라이트 노벨 <쓰레기와 금화의 퀄리디아> 후기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역시 시험공부보다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읽는 시간이 최고다. 다른 책도 얼른 읽어야 하는데, 현실은 시험공부를 하는 일주일동안 밀린 일을 하느라 허덕이게 될 것 같다. (웃음)


 아, 나에게도 미소녀의 축복이 있었으면!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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