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3. 2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4권, 5층 보스 공략하기
한가한 금요일 오후에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4권> 감상 후기를 쓰고, 곧장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을 읽고 감상 후기를 쓰게 되었다. 지난해 8월에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3권>을 읽고 약 반년 만에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을 읽게 되었다.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은 지난 이탈리아 베네치아 같았던 도시를 공략하고, 5플로어를 공략하는 이야기다. 이번 5플로어는 미궁과 유적으로 이루어져 약간 공포 분위기를 형성하는 도시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무서운 분위기 속에서 드디어 'PK 유저'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 본편 시리즈에서 보스 공략을 제외한다면, 키리토가 가장 진심으로 싸웠던 상대가 바로 PK 플레이어다.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에 이어지는 출발점도 구 SAO PK 플레이어였고, 다크 테퍼토리와 인간계의 싸움에 벌어질 어떤 일에도 이 PK 유저는 관련이 되어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다소 큰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라 뒷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겠다. 어쨌든,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에서는 드디어 MMORPG 핵심 요소이자 오락 거리라고 말할 수 있는 PK가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라는 점은 꽤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4권, ⓒ미우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 시작은 상당히 평온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이야기의 반 정도는 아스나의 시점이었는데, 아스사의 흔들렸던 마음이 점점 단단해지는 이야기는 대단히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아스나 같은 멋진 여성과 파티를 짠 키리토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걸까!?
이번 4권 이야기는 중반까지는 거의 큰 사건 없이 이어진다. 본격적인 사건의 발단은 키리토가 보스 정보 수집을 간 아르고를 도와주기 위해서 한밤중에 나간 것을 아스나가 따라간 사건이다. 그 사건에서 아스나는 유저가 떨어뜨린 아이템을 훔치는 몬스터를 만나 난항을 겪는다.
그렇게 난항을 겪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아스나가 마주한 인물이 양쪽 길드의 갈등을 부추겨 PK를 일으키려고 하는 수상한 두 플레이어다. 이 두 플레이어는 아스나의 레이피어를 훔쳐간 몬스터를 잡아버리는데, 아스나가 숨어 있는 상태에서 초조해 하고 있을 때 검은 영웅 키리토가 활약한다.
키리토 덕분에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아스나의 이야기를 끝으로 시점은 다시 키리토의 시점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서 볼 수 있었던 아스나의 마음을 묘사하는 부분은 상당히 괜찮았다. 당연히 가까워진 키리토의 묘사도 좋았다. 역시 두 사람의 SAO 공략 이야기는 본편과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웃음)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4권, ⓒ미우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의 핵심은 그 두 플레이어가 노린 두 길드의 갈등을 막기 위해서 키리토와 아스나가 먼저 나선 5플로어 보스의 공략이다. 5플로어 보스가 드랍하는 레어 아이템 깃발은 일정 거리의 길드원에게 버프를 주는 아이템으로, 두 길드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요지가 있었다.
그래서 그것이 갈등 요소가 될 수 있고, 키리토는 사전에 그것을 방지하고자 아스나와 함께 5플로어 보스 공략에 나서게 된다. 여기서 그를 돕는 인물로 에길의 팀과 게임 내에서도 연애를 하는 시봐타와 리텐, 그리고 그들이 데려온 1명의 동료와 과거 키리토와 인연이 있는 네즈하가 참여한다.
이들이 베타테스트와 달라진 보스를 공략하는 장면이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의 하이라이트다. 싸움에서 하이라이트는 보스 공략이고,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는 플래그를 회수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키리토가 플레이어의 마음에서 생각하는 발언이 또 다른 하이라이트다.
이 두 장면은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지만,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바로 마지막에 키리토에게 칼을 들이댄 '까만 판초'이라는 플에이어와 짧게 부딪히는 장면이다. 여기서 <SAO> 시리즈의 유명한 말 "It's show time!"이 등장한다. 자, 과연 그의 정체는!?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4권, ⓒ미우
뭐, 그렇게 읽은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이다. 가볍게 읽은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 4권>과 달리 조금 더 집중해서 읽어야 했던 작품이고, 두께 또한 두꺼웠던 작품이지만, 이야기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그것은 작품 내에 존재하는 흥미진진함 때문일 것이다.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은 수면 밑에 있는 갈등이 천천히 수면 위로 올라오는 요소, 아스나와 키리토의 심리적 거리가 좀 더 확 줄어드는 장면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길었던 4권이지만, 생각보다 더 일찍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것으로 토요일에도 두 작품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제 플로어 5층이니, 과연 <소드 아트 온리인 프로그레시브> 시리즈는 몇 층까지 에피소드를 그리게 될까. 1년에 3층을 공략하는 속도로 연재된다고 해도, 70층까지는 한참일 것 같다. 뭐, <소아온>만 읽으면서 살지 뭐! (웃음)
내일 올라올 새로운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나도록 하자! 바이.
* 이 책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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