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 후기, 전용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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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 모략의 왕도


 1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시리즈이지만, 사실 딱히 특색있는 작품은 아니다. 몸에 최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병기를 두르고, 미소녀가 가득한 학원에서 홀로 남자로 지내면서 하렘 멤버를 쌓아가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흔한 이야기이니까.


 그래서 이런 작품은 오히려 재미있는 요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면, 희대의 망작으로 높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뭐, 그런 망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애초에 발간조차 되지 않겠지만, 종종 시간을 들여서 읽는 게 힘들게 느껴지는 작품은 적지 않게 만나곤 한다. (아마 모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시리즈는 어떤 작품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이번 5권을 읽는 동안 상당히 지치기는 했지만, 딱히 창밖으로 내던져버릴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올라오는 긴장감이 감도는 사건은 책을 읽는 묘미를 흠씬 맛볼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 ⓒ미우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의 표지를 보면, 하렘왕 룩스의 품에는 알지 못했던 또 한 명의 소녀가 안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녀는 이번 5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로, 과거 '키리히메(切姫)'라고 불리는 천성을 뛰어넘는 전투 능력을 갖춘 소녀였다. 다른 말로 하자면, 새로운 하렘 인물이다.


 그녀는 이름은 '요루카'로, 과거 구제국 왕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룩스의 앞에 나타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몹시도 내가 부러워하는 언행을 보여주었는데,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을 읽는 동안 정말 나의 호위무사로 고용하고 싶었다. 저런 미소녀의 호위라니!!


 에헴,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자. 그녀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커다란 사건에서는 역시 룩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즉, 우리는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에서 벌어진 일말의 모든 사건을 룩스가 요루카를 손에 넣는 이야기로 이해해도 딱히 상관은 없다는 것이다. (웃음)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 ⓒ미우


 그러나 마냥 그렇게 이해하기에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에서 벌어진 사건은 상당히 컸고, 그 사건을 겪는 동안 룩스의 머리를 스쳐간 어떤 기억은 커다란 떡밥이었다. 이번 5권의 사건은 헤이즈를 비롯한 헤이부르그 군대가 제도 탈환 계획을 실천하여 왕도로 쳐들어오는 사건이다.


 그 사건에 이용되었던 것이 유적의 '거병'이었고, 이를 막기 위해서 룩스와 그의 하렘 멤버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모두 함께 싸울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정작 싸움은 모두 각개 전투를 해야 했다. 그만큼 상황은 절박했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혔다.


 이렇게 진지하게 싸움만 한다면, 당연히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중간에는 룩스가 하렘 그녀들에게서 특별한 보수를 받아들이는 일도 있었는데, 하루 동안 4명의 미소녀와 번갈아가며 데이트를 하는 룩스는 나가서 죽어야 하는 천하의 몹쓸 놈이라는 것도 이번 5권에서 볼 수 있었다.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 ⓒ미우


 뭐, 이 이야기 덕분에 다소 지나치게 무거울 수도 있었던 이야기는 약간 가벼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이야기는 뒤에서 '어?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라며 반응할 정도로 전개를 따라가는 데에 급급해서 기억하기는 힘들었다. (나도 만지고 싶다거나 무릎배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그렇다.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에서 신왕국을 노린 반란은 다시 한 번 실패했고, 룩스를 가지고 놀려고 했던 더러운 귀족들의 계획도 무산되었다. 하지만 룩스와 아카디아 제국에 대한 새로운 비밀이 언급되면서 이야기는 더욱더 미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늘 라이트 노벨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5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쳐도 될 것 같다. 다음 <최약무패의 신작기룡 6권>을 읽을 때, 내 후기를 다시 읽어보면 어느 정도 내용이 기억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히 정보는 심어두었으니까. (내용이 기억 안나면 정말 곤란해.)


 언젠가 요루카 같은 심복을, 언제가 피이 같은 소꿉친구를(이미 지나갔지만)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눈을 감아보자. 어쩌면 우리는 눈을 떴을 때, 이세계에 소환된 치터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 아하하. 뭐, 이런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 오늘 우리의 하루는 축복받았을지도 모른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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