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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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


 오늘은 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지난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한 권을 소개할 생각이다. 이 작품은 노블엔진 1월 신작 라이트 노벨 <세계 종언의 세계록 2권>을 사면서 함께 샀는데, 책의 제목이 그냥 끌려서 샀다.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산 라이트 노벨이라 반신반의한 작품이었다.


 그 작품의 이름은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이다. 책의 제목만 보고 '여동생', 그리고 '러브 코메디'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떠올라서 그냥 샀는데, 라이트 노벨은 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예상과 달리 단편이고, 다음 2권을 기대하기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때까지 단편으로 연결된 라이트 노벨은 <GJ부> 말고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쉬는 시간에, 머리가 조금 아플 때마다 간간이 꺼내서 읽기 좋았던 <GJ부>는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는 <GJ부>와 많이 달랐다.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 ⓒ미우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은 남자 주인공 히비노 아야토의 방에 의붓여동생을 비롯해 그녀의 친구들이 매일 같이 방문하는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 방에서 매번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거나, 싸우거나, 아야토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데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전부다.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에서 이세계, 싸움 등 진지한 부분을 모두 제외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아야토의 여동생 스즈카는 말 그대로 의붓 여동생인데, 그녀는 무려 아이돌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 모두 아이돌인데, 아이돌 여중생들이 매일 놀러 온다고 상상해보라!


 그것은 천국, 아니면 지옥이다. 하지만 남자 주인공은 천국에 해당했다. 매일 시끄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유도 없이 호감도MAX 상태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은 '나도 이런 여동생과 저런 친구들이 갖고 싶다아아아!!' 같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게 했다.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 ⓒ미우


 그러나 현실은 빌어먹을 정도로 잔혹하다. 게다가 라이트 노벨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시리즈는 2권을 과연 읽게 될지 알 수 없었다. <GJ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보면 될 것 같지만, 막연한 일상물과 달리 왠지 모르게 이 시리즈는 염장 지르게 했으니까. (한숨)(파직)


 위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를 보라. 저건 세계를 구한 것과 마찬가지의 생일 파티다. 내 생일 때는 혼자서 케이크를 사서 먹었는데, 아이돌을 하는 미소녀에게서 축하를 받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는 대체로 전부 그런 이야기였다.


 츤데레 스즈카, 치유계 후우코, 갖고 싶은 레인, 그냥 난리 피우는 피아노. 네 명의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건 책에서 상상하도록 하자. 결론은 2권이 나오면 읽을 것인지, 말 것인지… 그게 문제인데, 지금 상태에서는 판단을 '보류'하고자 한다.


 오늘은 여기서 <작은 악마들이 내 방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아무쪼록 얼른 다른 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었으면 좋겠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을 비롯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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