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 후기, 다시 브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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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 티글의 귀환


 드디어 애타게 기다린 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본격적으로 받아보게 되었다. 이번에 도착한 라이트 노벨은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과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권>을 비롯한 15일 이전에 발매되는 라이트 노벨 출판사의 라이트 노벨인데, 대략 10권의 라이트 노벨이 옆에 쌓여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권>을 먼저 읽을까 싶기도 했지만, 네이버 이웃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어떤 스포일러'가 너무 충격적이라 그 사건으로 이어지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을 먼저 읽기로 했다. 역시 발매까지 중간의 시간이 너무 길어 10권을 잠시 읽어야 했지만. 11권은 반가웠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은 이 글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다시 브륀으로 돌아가는 티글의 이야기다. 금의환향하면서 브륀으로 돌아가는 티글이지만, 브륀은 다시 한 번 전쟁의 불길 속에 던져진 상태라 이 작품에서 주요 소재가 되는 '전쟁과 갈등'은 다시 한 번 흥미진진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 ⓒ미우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의 시작은 레긴이 암살을 당할 뻔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다행히 그녀는 암살을 당하지 않았지만, 이 계획을 주도한 가늘롱 공작의 심복 '글레어스트'는 자신의 진짜 목적 불패의 검으로 불리는 '뒤랑달'을 손에 넣는 데에 성공한다. 이는 레긴에게도 심히 곤란한 일이었다.


 브륀 왕국의 상징 같은 존재인 '뒤랑달'을 도난당한 것은 그녀가 버티는 자리를 흔들 수 있는 좋은 공격 거리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테나르디에가 죽었다고 한들, 아직 브륀은 여러모로 갈등의 요소가 많은 나라이기에 과연 이 '뒤랑달'과 '글레어스트' 두 존재는 어떻게 파란을 몰고 올지 알 수 없었다.


 레긴이 브륀 왕국에서 마주한 어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티글을 떠올리며 두 손으로 주먹을 꼭 쥐며 위기를 헤쳐가고 있었다. 이때 그 티글은 지스터스의 태양제에 초대받아 아름다운 공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티글과 겨우 재회한 소피, 미라, 올가의 이야기는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 ⓒ미우


 미라가 시녀 두 명을 대동하는 바람에 극적으로 재회를 반기지 못한 장면, 소피가 티글 보자마자 와락 안긴 장면, 엘리자베타가 티글과 손을 마주 잡는 장면, 그리고 올가가 티글에게 던진 핵폭탄 같은 말을 하는 장면 등 티글은 여전히 공녀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는 부러운 존재였다. (아! 부러워!!!)


 이렇게 공녀와 만나면서 즐거운 만찬을 즐기는 티글인데, 이번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에 이르러 드디어 티글이 공녀 발렌티나와 만나게 된다. 이전에도 살짝 만난 적은 있지만, 인사보다 가슴을 먼저 만진 상태라 이번이 공식적인 만남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앞을 다시 읽어보기를!)


 가슴 속에 큰 야망을 품은 공녀 발렌티나와 욕심이 없는 티글. 이 두 명의 조합을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너무 어울리는 존재다. 아직 공녀 중에 공략하지 못한 인물이 발렌티나인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게다가 이번 11권에서는 발렌티나도 브륀으로 향하니까!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 ⓒ미우


 발렌티나가 브륀으로 향하는 이유는 지스터스 국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가 왜 그런 명령을 내린 지는 발렌티나조차 몰랐다. 발렌티나는 이참에 브륀으로 가서 티글과 자리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려고 하는데, 브륀을 침략한 작슈타인과 싸움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지스터스 국왕이 발렌티나에게 내린 명령은 에렌과 함께 병력을 이끌고 티글에게 가세하는 일이다. 여기서 우리는 작슈타인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작슈타인은 발렌티나의 계책 중 하나를 이용하여 브륀에 작은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데, 과연 이 씨앗은 어떻게 자랄까?


 티글과 에렌, 발렌티나가 작슈타인과 마주하는 첫 싸움은 이제 막 종료가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싸움은 다음에 있을 것 같다. 더욱이 무오지넬도 움직임을 보이고, 미라 또한 참여할 기세를 당당히 보여주고 있으니 이야기는 더욱 많은 다툼을 티글에게 안겨줄 것 같다. 그러니 13권에서…. (악@!!)



 오늘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쳐도 될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히 11권의 내용 정리도 간단히 했고, 내가 하고 싶은 말도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2권>은 아마 올여름에 발매되지 않을까 싶은데, 제발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늘 이 글은 두 번째 작성한 글이다. '두 번째'라고 해서 오늘 쓴 글 중에서 두 번째로 쓴 글이 아니라 처음 글이 지워져 '다시 적은 글'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처음 쓴 내용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글이 적어진 듯한 기분이다.


 하아, 덕분에 아침에 작성했던 다른 블로그에 올릴 글도 사라져버렸다. 이 글을 쓰고 나서 다시 쓸 생각이었지만, 저녁 시간(글을 쓰는 시간은 오후 6시 50분)이라 막 머리가 복잡하다. 글의 주제와 키워드는 노트에 적어 놓았지만, 완전히 다른 글일 될 테니까. 아, 정말 글이 날아가는 일은 무섭다.


 모두 데이터 관리를 잘하자. 무섭다. 정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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