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워크 플래닛 3권 후기, 전자병기와 두 명의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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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클락워크 플래닛 3권, 두 명의 Y


 아, 정말 책이 너무 두꺼워서 읽는 데에 시간이 한참 걸린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클락워크 플래닛 3권>입니다. 과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도 제법 길어 읽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지만, 이번 <클락워크 플래닛 3권>은 <던전 만남>보다 훨씬 더 큰 피로가 느껴지는군요.


 아마 거기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겁니다. <던전 만남> 시리즈는 비록 책이 두껍다고 하더라도 판타지 속성이 강하게 묻어 있고, 군데군데 '모에'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클락워크 플래닛 3권>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앙클이 귀엽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분위기였었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도쿄 지부가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야기는 점점 갈수록 무거워졌고, 현실의 한계를 마주한 나오토와 마리를 동시에 성장시키기 위해서 작가는 더 무겁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탓에 책을 읽는 독자도 함께 무거운 책을 읽는 성장통을 겪어야 했죠.


클락워크 플래닛 3권, ⓒ미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번 <클락워크 플래닛 3권>은 아주 잘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존에 들어가서 허수의 시공간에서 읽는 듯한 느낌이었던 것은(저만 그런 걸까요) 책에 그만큼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무거운 분위기, 막대한 분량… 그래도 책에 집중할 수 있는 건 대단하죠.


 뭐, 이런 이야기는 뒤로하고, <클락워크 플래닛 3권>의 본편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죠.


 <클락워크 플래닛 3권>의 시작은 지난 2권의 마지막에 터진 전자병기의 전자파 영향으로 앙클과 류즈가 멈춘 시점부터 시작했습니다. 마리는 전자식 기동병기 야츠가하기의 등장에 완전히 멘붕 상태였는데, 나오토는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바로 실천하고 있었죠.


 그 덕분에 전자파에 맞서 앙클이 자기복구 기능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류즈 또한 동력 회로의 열을 이용해서 전자파의 영향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최고의 자동인형으로 취급을 받는 류즈와 앙클이 여기서 무너질 일이 있을 수가 없지요!


클락워크 플래닛 3권, ⓒ미우


 그렇게 앙클와 류즈는 원상 복귀를 하는 데에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고, 이 사이에 나오토가 열심히 고군분투를 하는 모습을 보며 마리는 한 걸음 앞으로 내딛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내디뎌야 할 계단은 더 많이 남아있었는데, 이번 <클락워크 플래닛 3권>에서는 몇 걸음 더 올라갔죠.


 그 계기는 <클락워크 플래닛 3권>에서 나오토와 마리가 함께한 공동 작업이었습니다. 도대체 두 명이서 어떤 작업을 했는가, 그것은 아주 단순합니다. 분해 과정에서 다시 제조 과정으로 가는 역순행을 한 것이죠. 그것도 바로 카가미와 세이린이 들어간 '다이렉트 드라이브 존' 같은 느낌으로!


 이 과정에서 앞으로 한 번 더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새로운 인물도 나왔고, 나오토에게는 이상한 거친 입을 가진 동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 인물과 함께 이번 <클락워크 플래닛 3권>에서 드러난 진짜 '적'과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뭐, 여기서 이 정도로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클락워크 플래닛 3권> 감상 후기는 마칩니다. 남은 주말이 모두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다음 이야기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권>의 감상 후기로, <클락워크 플래닛 3권>을 읽느라 지친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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