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10. 15.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기다리는 동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라이트 노벨을 읽게 되었다. 뭐, 이 작품을 '라이트 노벨'의 장르로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던 작품이 소설화되었으니 '라이트 노벨'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위화감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많은 사람 사이에서 '명작'으로 불렸고,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상영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는 소설 또한 정말 좋았다.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소설이 이렇게 괜찮은 것을 보니 원작 애니메이션 또한 분명히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사람들이 그렇게 앞다투어 추천하는 작품은 되지 않았을 테니까. 비록 이 작품은 <명탐정 코난>처럼 많은 상영관을 가지고 방영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지만, 언제가 국내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메가박스 이외 다른 곳에서도 상영되어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뭐, 이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이니 그만하자. 오늘은 내가 읽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이라는 소설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미우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에서는 죽은 소녀가 다시 살아나는 에피소드가 자주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이세계 물에서도 주인공이 죽었는데 이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거나 판타지 라이트 노벨에서는 죽은 주인공이 악마로 환생하는 이야기가 아주 흔하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의 여주인공 멘마는 죽은 후에 한참 동안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 앞에 나타났다. 물론, 유령(?) 멘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야도미 진타' 한 사람에 불과했는데, 진타를 비롯한 초평화 버스터즈 멤버의 꼬인 매듭이 이야기의 소재였다.
소꿉친구. 어릴 때 함께 놀던 친구 사이에서는 단순히 '우정'이 아니라 '사랑'으로 이어지는, 즉, 다시 말해서 '好き。(좋아해.)'이라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이런 감정은 함께 놀던 친구 사이에서 갑작스러운 엇갈림이 생기게 하는데,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엇갈린 마음을 가장 슬프게 표현한 작품은 <화이트 앨범2>가 아닌가 싶지만,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작품은 그런 암이 걸리는 작품이 아니었다. 단지, 순수해서 알지 못했던 감정, 그리고 솔직해지지 못했던 마음이 만든 크고 작은 아픔과 슬픈 웃음이었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미우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상>은 과거 이야기와 오버랩을 교차하면서 멘마와 함께 놀았던 진타, 나루코, 치리코, 아츠무, 테츠도의 현재 상황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들이 마음에 두고 있는 짐을 하나둘 풀어놓기 시작하는 이야기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하>였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하>에서 읽은 주인공들의 엇갈린 마음과 아픔, 그리고 모두가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드는 장면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슬펐다. 괜히 책에 감정을 몰입해서 읽다가 아랫입술을 깨물지 않으면,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감정의 북받침이 있었다. 아마 다른 사람도 같지 않을까?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처음 이 작품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네이버 블로그 이웃 사이에서 종종 '좋은 작품입니다.'이라는 추천을 보고 구매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시리즈. '언제 시간이 나면 읽어야지.' 했는데, 이제야 겨우 이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결말은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마지막에는 모두 웃으면서 보낼 수 있는 엔딩이었다. 딱 그 말만 하고 싶다. 언젠가 이 작품을 애니플러스에서 틀어주는 날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으로도 꼭 보고 싶다. 아직 작품을 읽지 않았다면, 꼭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오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부터는 오늘(14일) 오후에 도착할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올릴 예정이다. 당연히 제일 먼저 읽을 작품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1권>이다. 아, 정말 11권이 기대된다! 후기는 내일,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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