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5. 2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 생활 9권, 도대체 어디까지 더 잔혹해질까? 매번 새롭게 나온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아직도 더 절망을 맛보아야만 하는 거야?'라는 리액션을 하게 되는 만화 이다. 5월 새롭게 발매된 에서는 지난 에 이어서 강경파를 뚫고, 자신만의 자유를 선택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특히 강경파의 리더를 자처하는 타카히토는 자신마저 감염 증상이 나타나 패닉에 빠져 있었다. 그는 학교생활부 멤버와 온건파를 힐난하며 해독제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그녀들이 해독제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었고,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타카히토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기는 그가 만들어낸 위기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 타카히토는 최악의 수를 사용해버린다. 스스로 '녀..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5. 20.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변녀 5권, 피곤할 때 읽기 좋은 만화 엉뚱한 4차 히로인의 매력은 이상하면서도 싫은 감정이 전혀 들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작가가 캐릭터의 설정을 적절히 활용해서 에피소드를 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만화 는 거O기를 밝히는 엉뚱한 매력의 4차 히로인 센코가 주인공인 재미있는 만화다. 은 모모키의 집에 의뢰를 맡으러 간 센코와 타카무라의 이야기다. 모모키는 '페O스'를 거침없이 외치며 갭 모에를 만드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5권에서 센코는 타카무라에게 모모키와 의뢰 데이트를 하라고 말한다. 모모키와 타카무라가 보여준 뜻밖의 모습에 센코는 뚱한 표정을 짓는다. 시리즈의 매력은 이렇게 작지만 확실하게 드러나는 센코의 심리 묘사다. 센코는 모모키와 의뢰 데이트가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5. 23.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생활 1권, 평온한 일상과 교차하는 압도적 절망 2015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어 놀라운 반전을 1화에 보여준 탓에 '뭐야, 이건!'이라는 놀라움을 선보여준 시리즈 만화책이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치유물'로 대단히 인기가 높은 작품인데, 여기서 말하는 '치유물'의 뜻은 따뜻한 작품을 의미하는 뜻이 아니다. 을 말할 때 쓰이는 치유물은 '치명적인 유해물'이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작품을 보면 절망에 노출되어 정신을 놓게 될 정도로 힘든 작품을 의미한다. 나도 처음 을 넘기기 시작했을 때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딱 1부 마지막에 비쳐진 장면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과거에 읽은 작품이 문득 머리에 스쳤는데, 그 작품은 꽤 야한 장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