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4. 9.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행복색 원룸 1권, '그날, 소녀는 유괴됐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소소하더라도 행복이 필요하다. 작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오늘을 버틸 수가 없고, 내일이 반가워할 수가 없다. 행복이라는 것은 대단히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사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평범하게 글을 쓰거나 읽는 것도 작은 행복이니까. ‘행복’이라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소개할 만화의 제목이 이기 때문이다. 처음 읽게 된 은 책의 표지에서 알 수 없는 매력이 느껴졌고,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읽은 이야기는 ‘호오?’라며 노골적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14살의 여자아이를 유괴해 원룸에서 함께 사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뭐야? 이거 납치물이..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4. 4.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치하야 양은 그대로가 좋아 1권, 의지 제로 치하야 양의 다이어트 분투기 봄이 왔나 싶더니 이제는 완전히 여름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일찍 유니클로의 에어리즘과 반팔티를 꺼내서 입고 다닌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원래 여름에 약한 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여름에 약한 이유는 아마 살이 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입을 수 있는 옷도 굉장히 한정적이다. 지하철에 탈 때마다 스크린도어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면 괜히 외면하게 된다. 역시 외모에 썩 신경을 쓰지 않는 주의라고 해도 외모가 중요한 한국에서는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한국은 ‘스펙 싸움’과 ‘다이어트 싸움’을 안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겠는가. 혹 이 글은 읽는 당신은? 오늘 ‘다이어트’를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2. 21.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청춘의 애프터1 권, 뒤틀린 청춘의 일그러진 이야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고백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과연 내가 고백을 해도 좋은 인간인가?’라는 자조 섞인 질문에 맞서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고백이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누군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본 적 있는가? 이 글을 쓰는 나는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없다. 뭐, 고백 비슷한 일을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 초등학교를 졸업한 내가 생각도 없이 벌인 것 같다. 그 당시에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니까. 애초에 앞으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갑작스럽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꺼낸 이유는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