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5. 2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 생활 9권, 도대체 어디까지 더 잔혹해질까? 매번 새롭게 나온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아직도 더 절망을 맛보아야만 하는 거야?'라는 리액션을 하게 되는 만화 이다. 5월 새롭게 발매된 에서는 지난 에 이어서 강경파를 뚫고, 자신만의 자유를 선택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특히 강경파의 리더를 자처하는 타카히토는 자신마저 감염 증상이 나타나 패닉에 빠져 있었다. 그는 학교생활부 멤버와 온건파를 힐난하며 해독제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그녀들이 해독제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었고,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타카히토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기는 그가 만들어낸 위기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 타카히토는 최악의 수를 사용해버린다. 스스로 '녀..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1. 1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생활 8권, 사람의 편견으로 인한 대립 사람은 항상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종종 있다. 우리는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문득 어떤 선택의 순간이 오면 '나라면 괜찮을 거야.'라는 증거 없는 믿음을 품게 된다. 이러한 것을 심리학적으로 자기 과신이나 보호에 대한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전문지식이 없는 나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겪은 사례나 주변 사람을 보면 그런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오늘 소개할 만화책 에서도 자기 중심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경파가 커다란 사고를 치는 이야기다. 만화를 읽으면서 대체 얼마나 화가 났던지! 의 시작은 지난 7권 마지막에 본 무투파 내에서 안경 쓴 남자가 바이러..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12. 14.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 생활 7권, 세인트 이시도루스 대학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이제 2학기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번 기말고사 시험이 끝나면 겨울 방학을 맞이하고, 겨울 방학이 끝나면 새로운 학년으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다. 시간은 이렇게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는데, 과연 '나'라는 인간은 그 시간 속에서 변하거나 성장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학 시험을 준비하면서 매번 생각하는 것은 '도대체 이걸 왜 공부해야 하는 걸까?'는 질문과 '도대체 시험을 쳐서 평가하는 데에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의문이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일은 지치고, 그냥 오늘처럼 잠시 쉬기 위해서 만화책 한 권을 펼쳐서 읽어보는 시간이 가장 평화롭다. 오늘 읽은 만화책 은 조금 다른 의미로 대학에 발을 디딘 소녀들의 이야기다..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11. 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 생활 6권, 학교를 떠난 여행의 길에서 오늘도 평화롭게(?) 학교 생활부 멤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을 읽었다. 모두 함께 졸업식을 하고, 졸업 여행겸 바깥으로 향하는 은 이야기 전개 방향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듯 했다. 태양 전지와 식량이 있는 학교를 떠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니까.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 듯 조용한 거리를, 언제 어디서 위협이 닥쳐올지 모르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다. 더욱이 소리에 반응하는 녀석들이 우글거리는 거리에서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일은 자칫 잘못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의 이야기는 그런 위험을 겪었다. 그러나 의 이야기는 아직 커다란 위험한 장면을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유키를 비롯한 그녀들은 천천히 생활을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8. 10. 12: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 생활 3권, 학교 생활부 신입부원 영화 이 좀비에게 쫓기면서 도망치는 이야기라면, 만화 은 좀비를 곁에 오지 못하도록 한 채 살아가는 이야기다. 에서는 지난 2권에서 구출한 '나오키 미키'라는 소녀가 학교생활부에 가입하고, 그녀가 우연히 감춰져 있던 어떤 물품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또한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안정적인 장소가 있었듯이, 이야기에도 안전한 장소가 있다. 주인공들이 머무는 학교는 태양전지를 통해서 물을 사용할 수 있고, 전기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최악으로 치닫는 바깥과 달리 '정신만 온전하다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은 '왜 학교는 이렇게 몇 가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까?'는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주인공들을..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7. 9. 12:00
[만화책 감상 후기] 학교생활 2권, 소풍에서 만난 한 명의 소녀 곧 있으면 다가오는 7월 20일에 이라는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화의 홍보 영상을 보면 '여름을 맞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은 일본에서 먼저 유행한 좀비로 변한 인류가 살아남은 인류를 습격하는 이야기로 만든 작품인 것 같았다. '좀비'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제일 먼저 모에와 일상의 즐거움이 섞인 라이트 노벨이 떠오르고, 그다음으로 연재가 중단된 이라는 만화가 떠오른다. 은 제법 수위는 높았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모두 재미있게 보았는데 꽤 아쉬운 작품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많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준 작품이 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치유물(치명적인 유해 물질)'이라고 사람들에게 불리면서 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