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1. 10. 3. 07:18
만화 은 지난 3권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던 미카가 주인공에게 GPS를 심은 이후의 장면에서 시작하고 있다. 미카는 그동안 주인공의 집에 몰래 들어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자신이 괴롭힌 주인공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GPS를 통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이어갔다. 이 만남을 통해서 미카가 주도하고 있는 사건은 바로 '스토커 사건'이었다. 옆집에 사는 매력적인 여성과 우연히도 마트, 거리, 학교, 같은 아파트 거리에서 자주 만난다면 살짝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감성적이거나 멍청한 남자라면 '나와 저 여성은 운명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것이고, 조금 한쪽으로 치우지는 일 없이 평범한 여성이라고 해도 '혹시 스토커가 아닐까?'라는 라는 의심을 할 수 있다. 만화 에서 미카가 만들려고 했던 의심과..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1. 4. 8. 07:46
도S 아이돌이 팬의 옆집으로 이사를 와서 팬을 교묘하게 괴롭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만화 의 시리즈 2권이 지난 3월을 맞아서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은 이미 표지부터 이 아이돌 미카가 어떤 캐릭터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카는 지난 1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팬으로 행사장에 와서 선물을 주고 간 남자 주인공 마사키의 모습을 집에 설치해둔 몰래 카메라로 감상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풀 죽은 모습을 보다가 그래도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설정으로 마사키를 집으로 데리고 와 선물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덕분에 마사키는 다시금 활짝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미카는 '그럼 이제 또 살짝 괴렵호뎌 괜찮겠지?'라며 살짝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만화 시리즈는 이렇게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1. 2. 4. 18:12
사랑이라는 형태는 항상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것만이 있지 않다. 사랑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괜스레 좋아하는 이성을 괴롭히는 일이 흔하다고 하지만, 이런 모습은 솔직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주 볼 수 있다. 문제는 솔직하지 못해서 괜스레 상대를 차갑게 대하는 게 아니라 좀 지나칠 정도로 괴롭힐 때 발생한다. 과연 그 괴롭힘을 호감이라고 어느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물며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그런 거를 모를 때는 어떻게 될까? 오늘 이 같은 질문을 던진 이유는 이번에 만난 만화 은 바로 그런 질문에서 시작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 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의 옆집에 최애 아이돌이 이사를 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