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2. 17. 15:40
그동안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던 만화 시리즈가 9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마지막 권인만큼 9권에서는 주인공 네즈가 히로인 스즈네에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스즈네와 함께 행복한 합체 엔딩을 맺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9권은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그리기보다 여전한 모습이었다. 만화 은 지난 8권에서 우즈키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네즈를 집으로 초대한 장면이다. 우즈키는 살짝 도발적인 의상을 입고 네즈 앞에 나서게 되는데, 네즈는 우즈키가 자신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신경을 쓰면서 긴장한다. 하지만 우즈키의 작전이 잘 먹히지 않는 게 또 의 특징이다. 우즈키가 집에서 기르는 어항 속 물고기에 대한 것을 물어보고, 분위기를 탄 건 괜찮았는데… 그 이후 하필이면 평소처럼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2. 12. 22. 09:47
만화 의 시작은 지난 3권 막바지에 우즈키가 주인공에게 "책임지고 나랑 사귀란 말이야…."라는 말을 꺼낸 장면이다. 일본에서 "付き合う"라는 말은 '사귀다'라는 뜻만 아니라 '어울리다(함께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항상 주인공과 히로인 사이에 "오해하지 마! 그냥 같이 갔으면 해서…!"라는 상황극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우즈키의 "付き会いなさい"라는 말은 '사귀란 말이야'라는 뜻이 어느 정도 진심으로 들어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으로 인해 "지금 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라고 변명하며 내일 하루 동안 자신과 함께 해줄 것을 요구한다. 역시 츤데레 캐릭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까? 그렇게 주인공 네즈와 우즈키 두 사람이 보내는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