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6. 1. 10:46
오랜만에 읽은 만화 은 뭔가 생각지도 못하게 계속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좀 지쳐 있었던 탓에 만화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일지도 모르고, 그냥 내가 웃음이 필요한 시기에 을 읽어서 그런 건지도…? 오늘 읽은 의 첫 에피소드는 지난 에서 용사가 한층 더 가깝게 등장한 이후, 마왕 성의 멤버들이 공주가 행여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신경을 쓰면서 여러 가지 물품을 가져다 주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끝내 공주가 만든 건…, 참 ㅋㅋㅋㅋ 그 이후 마왕의 4컷 만화 그리기 에피소드를 비롯해 여러 에피소드가 차례차례 그려졌지만, 개인적으로 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건 마왕성의 축제를 맞아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축제를 맞아 한시도 조용할 날 없이 사건을 일으키는 공주의 모습은 여러모로 웃..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1. 30. 19:13
오랜만에 다시 읽은 만화 시리즈가 벌써 한국에 이 발매되었다. 혹시 시리즈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인공 공주는 마왕성에 인질로 납치를 당했다. 갑작스레 바뀐 환경에서 공주가 할 고민은 뭐가 있을까? 평범한 이야기면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흑흑.’ 우는 공주의 모습, 그리고 마왕과 간부들이 공주를 괴롭히는 모습이 그려져야 했을 거다. 하지만 이 작품의 공주는 "아, 잠자리가 바뀌니 숙면을 취할 수가 없잖아."라고 말하는 인물이고, 마왕과 간부들은 심성이 너무 착해서 공주를 보살피느라 진땀을 흘렸다. 그런 배경에서 그려지는 만화 시리즈는 늘 숙면을 위해서 다양한 일을 일으키는 공주와 그 일의 뒤처리를 하는 마왕과 간부들을 비롯한 마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코믹 장르 만화로서 부족함..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9. 12.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왕성에서 잘 자요 7권, 오늘도 숙면을 위한 작전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보면 종종 베개가 바뀌면 자지 못한다고 말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어디서라도 잘 자는 사람은 베개에 상관없이 잘 자지만, 베개 하나하나에 연연하는 사람은 좀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는 당연히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준다. 전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베개가 바뀌면 잘 자지 못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처음 잠이 드는 건 그렇게 나쁘지 않게 잠이 들지만, 피로가 가시는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 바뀐 취침 환경 탓에 매번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을 배회하거나 ‘아, 피곤하다. 죽을 것 같아.’라며 억지로 이런저런 일을 한다. 덕분에 2018 한일 축제 한 마당에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2. 9.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마왕성에서 잘 자요 2권, 공주의 꿀잠 프로젝트는 계속 된다! 일본에서 여행 아닌 여행 같은 인턴 연수를 받는 동안 나는 매일 밤 목욕을 했다. 목욕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하는 때를 미는 목욕이 아니라 일본 목욕 문화를 즐겼다. 간단히 샤워를 한 이후 커다란 욕탕(한국 대중목욕탕의 욕탕 정도)에 들어가 천천히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가진 거다. 처음에는 머무른 아크 블루 호텔의 샤워실이 무척 좁아 대목욕탕을 이용한 건데, 이게 예상 이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에 무척 큰 도움이 되었다. 적당히 따뜻한 물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고, 다시 호텔 방으로 돌아와 간단히 그 날의 일지를 적인 이후 눈을 감으면 5분 내로 잠이 들었다. 오늘 소개할 만화 도 주인공 공주가 자신의 넓은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1. 22.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마왕성에서 잘 자요 1권, 마왕에게 납치당한 인간 공주의 꿀잠 프로젝트 어릴 때 본 판타지 만화에서 등장한 마왕과 용사는 언제나 숙명의 대결을 벌였다. 용사는 정의의 편에 서서 모두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마왕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 하지만 이러한 선악 구도는 점차 사람들에게 ‘재미가 없다.’는 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용사와 마왕의 존재 의의가 바뀌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용사를 뒤에서 지원하는 교회 세력이 진짜 악이고, 마왕은 그저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 것을 용사 일행에게 방해받는 역할에 불과한 설정이 나온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도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이자 악랄한 존재이기 때문에 ‘마왕’을 절대적인 악으로 규정하는 건 좀 모순이 있었다. 아마 현실의 그런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