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8. 10. 4.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3권, 작가의 운명을 건 동인지 승부 일본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나는 동인지 판매 행사가 1년에 두 번 열리는 코믹 마켓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동인지 판매 행사는 코믹 마켓 같은 대형 행사만 아니라 다양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멜론북스와 토라노아나 같은 서점을 통해 위탁 판매를 할 정도로 그 시장이 엄청 컸다. 그동안 일본을 방문해서 멜론북스에서 여러 동인지를 사서 읽었어도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다. 오늘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을 읽으면서 겨우 이제야 동인지 판매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기분이다. 일본 서브 컬처 시장의 내력을 본 것 같았다. 동인지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루어진 ..
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7. 8. 14.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12권, 다시 대위기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꼭 읽어야 할 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늘 소개할 이다. 원작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만화 어느 분야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큰 인기가 있는 이 벌써 12권을 맞이했다. 오늘 에서는 다시 한번 메구미와 토모야 두 사람은 상당히 위험한 위기를 겪게 된다. 당연히 그 이유는 또 토모야에게 있었다. 토모야는 메구미와 한 데이트 약속을 30분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밖에 없다는 사정을 전달하며 메구미에게 또 물을 먹여버렸다. '이, 빌어먹을 녀석이이이이!'라는 감상이 나오는 것도 잠시, 에서 그려지는 토모야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은 제법 수긍이 갔다. 어쩔 수 없는 일..
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6. 6. 16.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13권, 2차원을 사랑하는 정령 음, 정말 오랜만에 읽는 듯한 이다. 이번 13권을 읽는 날은 시험 기간이 시작하는 12일 아침인데, 이미 하기로 약속한 한일번역과 JPT 공부를 뒤로 미루고 먼저 라이트 노벨을 읽었다. 역시 하루의 시작은 피아노 연습과 함께 어떤 책이라도 읽어야 나는 만족하는 것 같다. 라이트 노벨은 졸리는 시간대인 오후에 읽을까 고민했지만, 월요일 아침이 되기 전날 저녁에 잠시 을 읽었던 터라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아침부터 곧장 읽고 말았다. 사실 30페이지도 읽지 않았었는데, 이 작품이 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고 싶었다. 그렇게 읽은 은 여러 가지로 '오오, 이제 결말이 서서히 다가오는구나!'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베일에 감춰졌던 정..
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4. 10. 20.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2권, 크리에이터로서 첫걸음 최근 내가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데에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탓인지, 아니면, 그저 내가 점점 더 현실로 돌아올 수 없는 오타쿠로서의 인격이 완전히 각성한 탓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요즘 라이트 노벨을 읽는 즐거움을 훨씬 더 크게 느끼고 있고, 읽는 내내 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작품에 몰입하고는 한다. 그리고 역시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 열심히 읽을 때에는 완전히 주변의 소리가 사라진다. 이번에 읽은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2권》은 바로 그런 라이트 노벨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2015년 1월 애니메이션 방영 확정인 이 작품은 '강력 추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새..
문화/라이트 노벨 미우 2013. 2. 22. 08:00
[라이트노벨 추천/후기]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5권 아아,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오타리얼(줄임말)' 5권이었다. 이번 5권은 작품 히로인마다 한 번씩 만나서 펼쳐지는 단편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정말 재밌었다. 특히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가장 히로인을 부러워하면서 읽었던 것은 사쿠라이와의 이야기, 그리고 무라사키와의 이야기이다. 이 두 이야기는 정말 최고였다. 책을 읽으면서 '아아! 제기랄! 내가 대신하고 싶어. 리얼에서는 왜 이런 상황이 내 앞에 오지 않는 것이냐!!'라는 절규를 하며 읽었다. 아하하. 아마 책을 읽는 사람 중에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오타쿠'들은 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뭐, 어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