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7. 8. 30.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일본 누계 180만 부의 화제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만화화, 올해 가장 아름다운 만화책을 만나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올해 읽은 만화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오늘 소개할 만화책은 일본 현지에서 180만 부가 팔리고, 영화까지 만들어진 다. 는 만화가 아니다. 는 원래 소설로 발매된 작품이지만, 일본 서점 대상을 받으면서 한국에도 정식 발매가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목으로 사용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은 상당히 거친 느낌을 주지만, 내용은 무척 감동적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어울리는 BGM은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쇼팽의 발라드 1번'이고, 오타쿠적으로 들어가면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6. 11.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1권, 말에 상처와 힘을…! 우리는 언제나 '말조심'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말을 함부로 하면 어떤 사람과 사이가 틀어질 수 있고, 말로 인해서 죽마고우 사이에서 원수지간이 되어버리는 일도 있다. 요즘처럼 쉽게 짧은 글로 말을 내뱉는 세상에서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심히 상대방의 기분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우리는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그렇다고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었다. 늘 누군가 만든 가면을 쓰고 생활해야 하고,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말을 속으로 삼키면서 버텨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에 작은 병이 들었고, 대나무 숲을 원한다. 대나무 숲에서 우리는 이름을 감춘 채 "임금님은 당나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