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오라토리아 2권, 지하 미궁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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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던전 만남'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2권


 종종 어떤 게임을 하더라도 '솔로'로 플레이하게 되면 상당히 레벨 업이 빠른 법이다. 파티 사냥을 해서 경험치를 골고루 나눠 먹으면서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혼자서 아이템을 현질을 통해 사기적으로 맞춰 놓으면 사실상 다른 파티 멤버는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끔 접속해서 하는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도 그렇다. 특정 레벨까지 그룹을 구성하는 것보다 그냥 혼자서 사냥을 하는 게 효율이 훨씬 더 좋다. 5차 승급(<던전 만남>으로 치면 레벨5)에 도달했지만, 딱히 어디서 파티 사냥을 하는 것보다 혼자서 사냥을 하는 게 더 많다.


 장착 아이템이 뛰어나게 좋은 건 아니지만(템이 좋은 4차 승급한테도 데미지가 밀린다.), 평범한 수준의 템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내가 낀 아이템을 모조리 다 판매를 한다고 하면, 현금 40만 원이 조금 넘을까?(많은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은 상상을 초월) 그 정도라도 되기에 언제나 솔로로 사냥한다.


 뭐, 갑작스럽게 '솔로 사냥'을 이야기한 이유는 이번에 읽은 라이트 노벨 <소드 오라토리아 2권>은 그렇게 혼자 압도적으로 강한 아이즈 발렌슈타인이 솔로로 계층 보스를 쓰러뜨리거나 자신보다 레벨이 더 높은 상대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소드 오라토리아 2권, ⓒ미우


 지난 <소드 오라토리아 1권> 중반 부분 이후 아이즈와 토끼 소년 벨이 만나는 장면이 부분적으로 등장했었는데, 내심 나는 또 이 부분을 읽기를 기대하면서 <소드 오라토리아 2권>을 읽기 시작했었다. 이건 나만 아니라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본편을 읽는 사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뭐, 아닐수도 있지만, 나는 그랬었다. 하지만 <소드 오라토리아 2권>의 시작은 전혀 다른 무대에서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미궁 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었다. 지난 1권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한 수수께끼의 몬스터의 정체를 쫓는 로키의 이야기와 미궁에서 수수께끼 사건을 마주하는 아이즈의 이야기가 메인이었다.


 제18계층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중심에는 어떤 수상한 마석이 있었는데, 그 마석 안에는 아주 괴상하게 생긴 태아가 있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내 뇌 속에서는 '이건 <극흑의 브륜힐데>다! 아, 정말 <극흑의 브륜힐데>에서 우주인의 배아는 어떻게 되는 걸까?'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어쨌든, 그 수상한 생명체를 두고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투는 다소 책을 읽는 것에 대해 피곤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정말 사기적으로 강했던 아이즈를 압도하는 수수께께의 엄청난 여성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법이다.'이라는 격언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해야 할까?


소드 오라토리아 2권, ⓒ미우


 <소드 오라토리아 2권>은 그렇게 아이즈가 수수께끼의 미녀와 싸움을 벌이고, '더 강해지고 싶다.' 라는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끝을 맺었다. 아이즈가 이렇게 강해지고 싶어 하는 이유는 아직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아마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과연 아이즈는 벨과의 만남을 통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본편의 주인공 벨의 모습도 이번 <소드 오라토리아 2권> 마지막 부분에서 간단히 언급이 되었다. 그 장면은 벨이 혼자 파이어볼트를 남발하다 쓰러졌다가 아이즈가 무릎베개를 해준 장면이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오오, 다음은 그 장면!?' 하면서 기대하라 수 있었다.


 그 다음 장면은 벨이 혼자서 미노타우로스를 쓰러뜨리는 장면인데... 이 이야기는 다음 <소드 오라토리아 3권>에서 나누도록 하자. <소드 오라토리아 3권>과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7권> 중 어떤 작품이 먼저 나올지 모르겠지만,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테니 OK!


 그럼, 오늘 <소드 오라토리아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칠까 싶다. <WHITE ALBUM2> 코믹스 3권과 함께 주문한 <성검사의 금주영창 8권>이 도착할 때까지 또 어떤 이야기로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기다려야 할지 다시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다. 아아, 내게도 아이즈 같은 미소녀와 만남이 있었으면….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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