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워크 플래닛 1권,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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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클락워크 플래닛 1권, 한 번 멸망한 세계를 움직인 톱니바퀴


 구매했던 4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전부 다 읽고, '아, 뭔가 더 읽을 거 없나? 너무 무료해.'이라는 감정 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였다. 예스24 서점에서 새로 나온 라이트 노벨 목록을 살펴보다 <클락워크 플래닛>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어, 이 작품은 전체 추천 받은 기억이?'이라며 흐릿한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본 <노게임 노라이프> 작가의 후속작인 <클락워크 플래닛>은 충분히 그 잠재성을 예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처음에 내가 4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구매할 때 발매가 되어있지 않았기에 깜빡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리스트를 살펴보다 발견하게 되었다!


 읽을 책이 없어 영혼이 빠져나가려고 하던 찰나에 다시 오른손으로 허공에 반쯤 나온 영혼을 잡은 나는 바로 <클락워크 플래닛 1권>을 카트에 담아 결제를 했고, 4월 21일 <클락워크 플래닛 1권>을 택배로 받아서 4월 22일 <클락워크 플래닛 1권>을 읽을 수 있었다. 우오오!!


클락워크 플래닛 1권, ⓒ미우


 뭐, 예상대로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는 부분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괜히 <노게임 노라이프> 작가의 후속작이 아니었고, 라이트 노벨에서 보기 드문 '합작 작품'이 아니었다. 작품명 <클락워크 플래닛> 그대로 시계의 톱니바퀴가 소재가 되는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이야기의 무대 설정은 지구가 수명이 다해 종말을 맞이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의 수명이 끝을 보이자 어떤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미지의 별을 찾아 우주 탐사를 떠나고, 어떤 사람들은 지구에서 다가오는 종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100년이라는 어중간한 시간이 남았었기에.


 그런데 그런 지구에 'Y'이라는 한 천재가 나타나서 지구를 톱니바퀴로 되살릴 수 있는 설계도를 펼치면서 중심에 섰다. 지구는 'Y'에 의해서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세계로 수리되었고, 지구의 중력과 달의 인력을 에너지로 하는 톱니바퀴는 멸망한 세계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다.


 이것이 라이트 노벨 <클락워크 플래닛>의 무대이다. 이런 설정이 나온 과정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읽을 수 있는 '작가 후기(공동)'에서 읽어볼 수 있는데, 나름 위험한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가 후기(공동)'는 작품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클락워크 플래닛(왜 이렇게 어리게 그렸어;)


 다시 <클락워크 플래닛 1권>의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그렇게 톱니바퀴로 돌아가는 세계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Y'의 초기 설계도는 유실되어버리고, 세계는 시계기사들이 고장나는 부분을 고치면서 이어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실력'이 아니라고 의심되는 것은 세계 그 자체만이 아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고도의 기술이 집합된 자동 인형이 있었는데, 여기에 '자기 의지'까지 가진 인형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재미있게 흘러간다. 우연히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떨어진 컨테이너의 관 속에서 이 인형을 발견한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소년 미우라 나오코는 그 고장난 인형을 수리한다.


 뛰어난 시계 기사들이 10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고장난 원인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을 나오코는 단 3시간만에 수리해버리는데, 그는 시계 기사로서 어떤 기술도 없는 상태였다. 나오코는 수 십 킬로미터에 떨어진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는 특이 능력으로 문제를 찾고, 수리를 했던 것이었다.


 나오코가 수리한 인형은 '루즈'이라는 시계장치 인형으로 이야기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류즈를 수리한 나오코는 최연소 천재 시계기사인 마리를 만나게 되고, 이 둘이 합주곡을 연주하면서 세계의 톱니바퀴를 고치면서 2000만 인구가 사는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가 1권의 이야기였다.


 이렇게 읽은 <클락워크 플래닛 1권>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읽었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마 이른 시일 내에 <클락워크 플래닛 2권>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이야기는 다음 <클락워크 플래닛 2권> 감상 후기에서 나누도록 하자!


 내일부터는 <클락워크 플래닛 1권>을 구매하면서 함께 구매했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시리즈를 읽고 감상 후기를 쓸 생각이다. 아직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발매되는 10일까지는 멀었지만,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버텨보자! 음음!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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