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4. 2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
이 글이 블로그에 발행되는 날짜는 4월 21일 화요일이겠지만, 지금 아이패드 키보드로 글을 쓰는 날짜는 4월 18일 오후 11시 정도이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권>을 읽은 이후, 한 권씩 계속 읽어가면서 결국 1권부터 6권까지 하루 만에 모두 일독하고 말았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권> 감상 후기는 1권을 읽은 장소에 있을 때는 다른 권을 들고 있지 않아 2권을 연속해서 읽을 수 없어 시간이 비는 동안 적었었다. 1권 감상 후기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다른 권의 감상 후기를 쓸지 말지는 오직 내 변덕이었다!
하지만 내게도 작용한 귀차니즘은 <던전 만남> 시리즈의 2권부터 6권 모든 책의 감상 후기를 작성하는 것을 거부하게 했다. 그리고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2권>부터 6권까지 모두 한 번에 다 읽으면서 최종적인 감상 후기는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 후기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 ⓒ미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의 1권부터 5권까지는 주인공 벨이 한 명, 한 명 자신의 동료를 늘려가는 이야기였다. 던전에서 전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포터 릴리, 장비를 제작해주는 대장장이 벨프… 그리고 타 파블리아 소속의 미코토 등의 인물들을 동료로 만든다.
그 과정에서 여신 '프레이야'가 관여한 일말의 사건도 있었고, 통칭 '아이쭈'로 불리는 아이즈 발렌티나와 벨이 함께 수련을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이즈와 벨이 함께 수련을 하면서 벨이 놀라울 정도로 사기적인 비약을 한다는 것인데, 자세한 것은 책을 읽어보자! (애니로도 볼 수 있겠지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은 그렇게 뿌려진 작은 인연의 씨앗이 드디어 싹을 튀우는 하나의 이야기였다. 한 개의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땅을 뚫고 나오거나 새싹 상태에서 밟히지 않아야 하는 크고 작은 역경이 필요하다. 그 역경을 그린 게 6권의 중심 이야기였다.
벨의 역경은 아폴로가 벨을 뺏기 위해서 헤스트리아에게 '워 게임'을 선언한 것이었다. 이 게임은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명 기프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워 게임'은 정해진 형식의 게임 룰에 따라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자요이만큼의 완벽한 사기적인 신체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벨이기에 공성전으로 치르는 워 게임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거기에 바로 동료가 등장한다. 그리고 상당히 좋은 전술을 이용해 1:1 상황을 만들어 벨이 승리를 손에 쥐는 그 순간까지 책은 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던전 시리즈, ⓒ미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의 본편을 다 읽은 후에 읽은 역자 후기를 통해서 이번 워 게임에서 실제 트로이 전쟁을 묘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마 역사적 지식이 있는 사람은 좀 더 이번 6권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없어도 재밌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 헤스트리아 파밀리아와 벨은 과연 다음에 또 어떤 모험을 하게 될까? 애니메이션으로 그냥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나는 이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시리즈를 읽게 될 것 같다. 아하하. (정말, 라이트 노벨은 계속 유혹하는구나.)
아, 그리고 이 라이트 노벨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이 작품의 외전격인 작품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메인 히로인으로 예상하는 아이즈 발렌타인의 이야기를 다룬 라이트 노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소드 아트 온라인> 본편과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처럼 말이다.
그 작품의 이름은 <소드 오라토리아>인데, 검색을 해보니 2권까지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어있었다. 괜히 또 구매해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지만, <던전 만남> 작품에서 등장 빈도가 조금은 아쉬운 아이즈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고 하니 욕심이 나기도 한다. 어휴.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어야….
그렇게 깊어지는 걱정 속에서 오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6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덕분에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만이 아니라 추가로 읽을 라이트 노벨을 전부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내일부터 어떤 글로 4월을 보내야 할지 벌써 걱정이다. 하아. 미소녀가 나타났으면……. (답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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