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 후기, 나와 친구가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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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부탁이니까 5분만 더!, 서투른 두 소녀의 친구가 되기


 꾸준히 읽는 라이트 노벨 중에서 처음 1권을 읽고, 상당히 시간이 흐른 후에 2권을 만나게 되면 '어떤 내용이었더라?'이라며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상당히 헤맬 때가 있다.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그런 과정 없이 내용을 생생히 떠올리며 읽겠지만, 어중간한 작품은 항상 그런 과정을 거친다.


 이번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었던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이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이 책을 왜 구매했지? 1권을 재미있게 읽었었나?'이라는 질문을 내게 던질 정도로 정말 <부탁이니까 5분만 더!> 작품의 내용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블로그에 작성한 <부탁이니까 5분만 더! 1권> 감상 후기를 읽어보면서 어떤 내용이었은지 조금씩 떠올렸고, 감상 후기를 읽으면서 내가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었다. 뭐, 역시 그런 부분이 있었기에 무의식적으로 2권을 구매한 게 아닐까?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 ⓒ미우


 그렇게 읽은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은 '평범하게 모에모에하면서도 평범하게 조금 재미있어 다음 3권은 읽지 않게 될지도 모르겠다.'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정말 '볼까? 말까?'이라는 어중간한 결론이지만, 그런데 솔직히 이 작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앞으로 더 읽지 않을 생각이라면, 이번 2권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어떤 특색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이고, 일러스트가 좋아서 그냥 보는 맛이 조금 더 있을 뿐인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2권 에피소드의 주인공 반장 코히나타 호코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아주 좋은 마무리가 되었기에 굳이 어떻게 시작할지 모를 3권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느껴진다. 이번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의 에피소드는 코히나타 호코와 새로 등장한 인물 유리 카코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다.


 문득 <나는 친구가 적다> 작품이 떠오르지만, 이미 그 작품은 내 관심에서 벗어난지 오래라 한참 전부터 읽지 않고 있다. 음, 이 이야기는 접어두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카코와 호코가 서로 친해지고 싶지만, 츤데레 쿨데레 속성이 부딪히며 약간의 갈등을 겪은 이야기가 핵심 포인트이다.


 그 포인트를 해결하는 결과가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의 최종 결말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호코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여러 가지로 도와준 남자 주인공 유이치가 마지막에 호감도를 높이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그래서 정말 2권에서 이 작품을 읽는 것을 멈춰도 괜찮았다.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 ⓒ미우


 앞으로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면서 '어? 추가 적립 포인트를 받기 위해 금액이 조금 부족하네.'이라는 상황에 놓이게 될 때, 이 작품이 떠오르면 그때 비로소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딱히 꾸준히 사서 읽을 정도로 팍팍 끌어 당기는 힘이 없기에 여기 2권에서 멈추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호기심이 가는 제목과 표지에 글러진 미소녀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라이트 노벨 <부탁이니까 5분만 더!> 시리즈. 여기 2권에서 내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될 것 같아 아쉽지만, 혹시 변심이 생겨 다음 권을 구매하게 된다면...그때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기대하는 4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후에 15년 1분기 애니메이션 총평을 하나둘씩 남길 생각이다.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만화책이 있는 한... 내 블로그는 죽지 않는다! 쉬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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