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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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권


 MMORPG 온라인 게임을 한다는 건 마냥 즐거운 일만 있을 수 없는 게임이다. 게임도 현실 세계와 같아서 경쟁이 존재하고,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함께 어울리지 못하게 되는 순간에는 완전히 게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은 단지 게임일 수가 없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게임에서 일어난 감정 싸움이 현실에서 싸움으로 벌어지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완전히 또 하나의 나로 열심히 성장시킨 게임 캐릭터로 무엇을 하다가 완전히 타인 때문에 엉망으로 꼬이게 되면, 거기서 나오는 화는 쉽게 참을 수 없을 테니까.


 지금은 소식이 잘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과거에는 이런 일이 종종 보도가 되기도 했었다. 뭐, 지금은 그렇게 오프라인으로 접촉해서 일명 '현피'를 선택하기보다 상대방의 정보를 이용해 SNS 테러를 벌이는 일을 하는 일이 더 잦아 현실에서 싸움을 하는 그런 모습은 구시대적인 모습이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게임 내에서는 여전히 그런 갈등을 종종 볼 수 있고, 내가 하는 MMORPG 게임 '바람의 나라'이라는 게임에서도 그런 싸움을 목격할 수 있다. '바보 같아.'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싸움을 보는 건 웃긴 일이지만, 당사자가 되면 짜증이 정말 쉽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어휴.)


 뭐,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오늘은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2 권>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보자.


온라인 게임 신부 2권, ⓒ미우


 지난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권>은 온라인 게임을 하는 멤버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왁자지껄 떠드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던 이야기였다. 모두가 게임을 함께 하면서 이래저래 즐기는 모습은 재밌었고, 부럽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권>의 표지도 아코가 차지하고 있는데, 조금 수위가 높은 일러스트임에도 아코가 나온 건 2권에서도 역시 아코가 메인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사건은 수라장, 그리고, '빌어먹을 직결충, 죽어버려!'로 요약할 수 있다.


 2권에서는 그동안 친구A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한 명의 인물이 루시안을 비롯한 온라인게임부가 하는 활동에 잠깐 고개를 내밀민 것이 사건의 계기가 된다. 세가와의 현실 친구 아키야마 나나코는 우연히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세티'이라는 이름으로 LA 게임을 시작해 접근한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 2권, ⓒ미우


 뭐, 물론, 악의적인 의도는 하나도 없었다. 온라인 게임부에 새로운 부원이 추가되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재미삼아 벌인 일은 아코의 히키코모리 스킬을 발현시키면서 루시안이 이래저래 최선을 다하게 만들었는데, 그렇게 이어진 몇 개의 사건이 이번 <온라인 게임의 신부 2권>을 구성하고 있다.


 '나나코'도 상당히 재미있는 캐릭터라 이렇게 끝난다는 게 아쉽지만, 다음에 또 등장해서 이벤트를 벌일 그 이야기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이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무난히 읽을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이 작품을 꾸준히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몇 부분은 공감이 너무 가고….


뽑기라는 것은 세가와가 말한 대로 현실의 돈을 쏟아 부어서 랜덤으로 게임 속의 아이템을 산다는 행위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본적으로 무료인 게임의 주요수입원이기도 하며, 월정액제이면서 아이템 유료결제 시스템도 갖춘, 이른바 하이브리드 유료결제형 게임의 부수입원이기도 하다.

참고로 나는 그렇게 자주 하지 않는다. 그게 돈도 없고, 거기 쏟아 붓는 돈도 아까우니까.

"아니. 뽑기만 추가되다니 그건 너무하잖아."

"저도 뽑기라는 거, 해본 적이 없어요."

돈이 아까워서요. 아코는 곤란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것이냐! 뽑기라는 것은 적은 돈으로 꿈에 도전할 수 있는 모든 온라인 게임 유저의 희망이란 말이다!"

마스터는 열변을 토해냈다. 냈지만…… 아니, 기본적으로 절망밖에 되지 않을까 싶은데. (p44)


 글을 마치기 전에 윗글을 인용한 건, 정말 현실에서 빌어먹을 정도로 연속해서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이 언제나 유저의 돈을 뺏아가기 위해서 만드는 뽑기 형식의 사행성 아이템은 '레어 아이템을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로 유혹하지만, 나오는 건 쓰레기 템 뿐이니까. (전설의 무기가 먹고 싶다.)


 아아, 젠장. 넥슨……. 뭐, 이렇게 <온라인 게임의 시부는 여자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권>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또 다른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통해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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