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 검은 신왕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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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 검은 신왕의 신부


 오늘 이 글을 쓰는 3월 18일은 밖에서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비가 내리는 날은 빗소리를 들으며 책 읽기 좋은 날씨라 여러 가지로 정말 기분이 좋은 아침이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을 읽으면서 '이럴 때에 유키나나 아시가가 옆에서 이벤트가 있었으면!' 하는 등의 생각도 하게 된다.


 지난 <스트라이크 더 블더르 9권>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10권을 읽기 전에 9권의 감상 후기를 찾아서 읽어보아야 했지만(특히 유메가 등장하면서 이 소녀는 누구? 했다.), 9권 감상 후기를 통해서 대충 내용을 떠올리면서 이번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을 읽게 되었다.


 역시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발매 목록 중에서 먼저 읽고 싶은 라이트 노벨 상위 목록이라고 말해야 할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은 당연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10권 중간중간에서 읽을 수 있는 유키나와 코죠의 모습을 보면서 '아아, 나도 유키나가 갖고 싶어!'이라는 생각을 했다.


히메라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


"선배, 샐러드 더 덜어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며 유키나가 코죠의 손에서 텅 빈 접시를 가져갔다.

"응, 미안……, 땡큐."

"아니에요. 그리고 선배, 턱에 소스 묻었어요."

"어? 그래?"

"네, 닦았어요."

마치 갓 결혼한 새색시 같은 바지런함으로 코죠의 얼굴에 묻은 얼룩을 닦는 유키나. 그런 두 사람의 사이좋은 모습을 셀레스타가 난처해하며 반쯤 뜬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거기……, 시골뜨기. 당신은 그쪽 변태랑 무슨 관계? 둘이 사귀냐?"

"어……?!"

노골적인 셀레스타의 질문에 유키나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코죠가 황당하다는 듯이 셀레스타를 쳐다보았다. 거의 24시간 정도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 것 같다. (p121)


 윗글은 그 많은 이야기 중 일부분인데, 정말 옆에서 유키나 같은 소녀가 이런 보살핌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내가 돈을 벌지 않아도 알아서 부양을 다 해줄 것 같은 이런 초카와이한 미소녀를 얻을 수 있다면, 아마 세상을 적으로 돌리더라도… 아마 괜찮지 않을까 싶다. 부러운 코죠 녀석!


 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에서는 이렇게 유키나와 코죠의 완전 신혼부부 같은 모습을 보면서 '아아, 유키나 귀여워. 코죠 이 자식, 당장 나랑 바꿔.'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 내에서 전개되는 검은 신왕의 신부 사건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새로운 히로인인가 했다.)


 그리고 이번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에서는 아카츠키 코죠의 아버지 아카츠키 가죠가 등장하는데, 아버지의 모습을 보자마자 코죠가 말하는 "クソ親父"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코죠와 만나면서도 나기사만 챙기는 가죠의 모습을 통해 '역시'라고 말해야 할까? 아하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 ⓒ미우


 가죠는 연말을 맞아 나기사를 데리고 친가에 돌아가기 위해서 이토가미 섬에 온 것인데, 여기서 읽을 수 있는 가죠의 집안은 정말 대단한 집안인 것 같았다. 설마 사자왕 기관의 대단한 인물들이 아카츠키 가 할머니의 제자였을 줄이야! 어쩌면 코죠가 제4진조가 되는 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나기사는 가죠와 함께 이토가미 섬을 떠나기 전에 유키나에게 '저기 말이야, 유키나. 혹 떼려 갔다가 혹 인다는 속담알아?'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아무래도 나기사에게는 또 다른 일이 발생할 것 같다. 그 이야기는 다음 11권이나 12권에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뭐, 그건 다음에 생각해보고, 10권의 주요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의 메인 사건은 셀레스타 시아테를 둘러싼 검은 사신 부활인데, 디미트리 버틀러가 관여하면서 아카츠키 코죠는 상당히 심하게 휘둘리고 만다. (그래도 안 불쌍해. 이 녀석.)


 이 사건을 통해서 디미트리 버틀러가 무엇을 노렸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지막에 그가 손에 넣은 것과 이토가미 섬의 실체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서서히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카인의 무녀인 아사기는 앞으로 이야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다!


 그럼, 오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0권> 감상 후기는 이쯤에서 마칠까 한다. 비가 오는 날에 나기사의 요리나 유키나의 서툰 요리를 먹어보고 싶은 하루이기도 하지만, 그런 이벤트가 현실에서 벌어질 일은 없기에 참 씁쓸한 하루다. 정말 이런 히로인이 현실에 있다면…… 하아.


 오타쿠의 푸념은 늘어놓아도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다. 그저 현실을 마주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향해 "미친 세상!"이라는 욕 한 바가지를 퍼붇고, 봄비 소리를 들으면서 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 내일은 다른 작품 감상 후기를 통해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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