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사촌 효도 미치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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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운명의 소꿉친구 등장?


 2015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의 원작 라이트 노벨도 이번 1월에 4권이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방영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0화'에서는 3권까지 볼 수 없었던 캐릭터가 등장해 놀랐었는데, 그 캐릭터는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캐릭터였다.


 애니메이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0화'에서 짧게 보았을 때에도 '와, 이 캐릭터 포텐이 장난 아닌데?'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읽은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에서는 확실히 그 느낌을 정할 수 있었다. 역시 いとこ(사촌)이라고 말해야 할까? 평범한 사촌보다 남녀 관계, 특히 좀 더 특별한 어떤 과거의 끈이 있는 효도 미치루의 등장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상방법 4권>은 그렇게 효도 미치루로 시작해서 효도 미치루로 끝이 났던 한 권이었는데, 한 권을 읽는 동안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비록 애니메이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은 작화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라이트 노벨의 일러스트는 기대 이상으로 대박이기에 꼭 라이트 노벨을 구매해서 이 이야기를 읽어보았으면 한다.


 뭐,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의 블로그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에서 효도 미치루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미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평범하게 서클 활동을 하는 토모야, 에리리, 우타하, 메구미 네 명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작업 정도를 체크하다 문득 "BGM과 스크립트는 어쩔 거야?"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토모야는 그제서야 게임 완성에 필수적인 것을 떠올리게 된다. 역시 미소녀 게임에 자연스러운 흐름과 BGM이 없다면, 아무런 재미도 없지 않은가! 특히 그...


 어쨌든, 이렇게 음악 담당이 필요한 시점에서 역시 작가는 새로운 캐릭터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 캐릭터로 등장한 것이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의 표지로 등장한 아키 토코야의 사촌인 '효도 미치루'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다. 여 캐릭터이기에 당연히 왠지 모르게 '히로인'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는데, 미치루가 등장해서 토모야와 보내는 일상은… 부럽기 그지없었다!


"휴우, 잘 마셨어……. 그건 그렇고, 내 이야기 좀 들어봐 토모! 우리 아빠 너무하지 않아?"

"너무한 건 네 옷차림이야."

"응? 어디가? 평소랑 다름없잖아?"

"너무 평소랑 다름없는 게 문제라고!"

그녀는 좀 전에 말했던 것처럼 탱크톱에 쇼트 팬츠 차림이었다. 즉, 노출도가 장난이 아닌 것이다.

그런 옷차림으로 내 침대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여자애를 상상해줬으면 한다. 혹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픽시브에 올리면 된다.

아, 아미지를 만들기에는 정보가 부족할 수도 있으니 보충 설명을 하자면, 탱크톱은 검은색에 무지 얇고 옷자락도 짧은 편이며, 어깨는 물론이고 배꼽 언저리의 속살까지 보인다. 게다가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가슴 부분에 보이는 버튼 같은 돌기가 적당히 흔들리는 것을 보면…… 브래지어를 안 한 게 틀림없다. (p34)



 위 장면은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에서 읽을 수 있는 효도 미치루의 첫 묘사 장면이다. 딱 윗글만 읽더라도 여러 가지로 매력 만점의 캐릭터인 효도 미치루는 이번 4권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의 중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든다. 덕분에 4권에 새로운 갈등 요소가 생기고, 좀 더 발전하는 모두의 관계를 읽을 수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미치루가 우타하, 에리리 두 명과 만나는 부분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우연히 미치루가 자작한 곡을 들은 토모야가 미치루를 음악 담당으로 스카우트하려고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우타하와 에리리 이 두 명과 만나게 된 것이다. 아. 물론, 카토도 이 자리에 있었다. 어울리면서도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이 네 명의 만남이 만드는 이야기. 궁금하지 않은가!?


 이 부분을 조금 옮기고 싶기도 하지만, 뭔가 상당히 길게 옮겨야 할 것 같아 생략하기로 했다. 이 장면이 궁금한 사람은 라이트 노벨을 구매해서 읽거나 애니메이션 방영을 기다려 보면 될 것 같다. 아, 이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쯤이면 프로야구 개막일이 다가오는구나. 아아, 우리 엔시 다이노스가 올해에도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준우승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는데…….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다. 이건 절대 내가 라이트 노벨만 읽는 오타쿠가 아니라 프로야구에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다. 그냥 어쩌다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고 말았다. 다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이번 4권의 말미에 등장한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미우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에 등장한 효도 미치루는 처음부터 오타쿠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막판에 꽤 놀라운 반전을 만나게 된다. 그 과정은 '오타쿠'라면,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스토리다. 조금 더 힌트를 던지자면, 아키 토모야의 독백 '너를 오타쿠로 만들 거지만, 나는 리얼충이 되지 않을 거야.'이라는 말이다. 막, 바로 떠오르지 않는가?


 효도 미치루가 우연히 들어간 밴드부의 본래 활동 목적과 미치루를 제외한 전원이 사실은 오타쿠였다는 사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이미 끝장을 다 보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요소를 활용해서 토모야가 훌륭히 어떤 작전을 성공시키고, 미치루의 가슴에 감동과 환희를 심어주는 그 과정이 바로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이 가진 메인 이야기였다.


 이번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은 물론, 역시 애니메이션과 미소녀 게임에는 음악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소설로 감동하면서 읽었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끄응' 하면서 아파했던, 미연시 루트 번역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던 <화이트 앨범2>의 이야기는 지금도 머릿속에서 음악 소리와 함께 떠오른다. 카즈사…….


 지금 나는 피아노를 배우면서 여러 곡을 치고 있는데, 교재에 있는 곳 이외에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곡은 모두 애니메이션 관련 곡이다. 이제 2개월하고 2주가 되었기에 (총 10시간 수업) 아직 제대로 칠 수 있는 곡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작은 눈의 요정 슈가>의 'Memory of Mother'는 끝까지 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멜리도는 안정되지 못하지만, 이 정도면 어딘가!


 다음으로 도전할 곡은 <화이트 앨범2>의 'WHITE ALBUM'과 'PODWER SNOW', 그리고 <카드캡터 사쿠라>에 나오는 '夜の歌'이다. 아직 피아노를 치는 게 미숙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나하나씩 해나가는 즐거움이 정말 크다. 역시 나는 뼛속 깊이 오타쿠인 것 같다. ……이건 기뻐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기뻐하자. 아하하. 정말, 꼭 치고 싶은 곡을 다 배워서 자연스럽게 치고 싶다! 얼른!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미우


 그리고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작가 후기에서 읽을 수 있었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외전에 해당하는 코믹스 <사랑에 빠진 메트로놈>에 대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카스미오카 우타하를 메인 히로인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상당히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나도 원서로 1권과 2권을 구매해놓았는데, 아직 읽지 않았다. 후기를 보니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작품 팬 중에서는 카스미오카 우타하를 지지하는 팬이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일까? 솔직히 이 작품을 읽다보면 어떤 히로인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호감도는 에리리가 가장 높은데(왜냐하면, 날 먹여 살려줄 수 있는 재력이 있으니까.), 이번 4권을 읽어보면 같이 음악을 하면서 생활력이 있는 미치루가 끌리기도 한다.


 ……뭐, 모두 쓸데없는 오타쿠의 헛된 망상이다.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보아도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니 그만하도록 하자. 하아, 정말 이놈의 현실은 왜 이렇게 빛이 없는 걸까? 아하하. 오늘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또 다른 1월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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