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16권 후기, 지저인 급진파와 검은 마력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12. 2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단칸방의 침략자 16권, 지저인 급진파와 전면대결
지난 <단칸방의 침략자 15권>은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나게 된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하는 이야기였다. 지저인 급진파에 다크 레인보우 마야가 간섭해서 마력을 다루는 방법을 응용해 마치 <원피스>의 흰수염이 먹은 지진 열매처럼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병기를 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제 진짜 전투가 시작이다.'이라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리고 본격적으로 지저 세계로 들어가서 급진파와 싸움을 시작한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은 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가진 몰입도는 <소드 아트 온라인>과 <액셀 월드> 같은 작품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지만, 긴박한 긴장감이 크지 않아 다소 맥이 빠지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뭐, 그건 어디까지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사람은 또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 부분보다 진지한 이야기 일색인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은 조금 지치는 느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음,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아래에서 <단칸방의 침략자 16권> 표지를 보고 나서 16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 간단히 나눠보자.
단칸방의 침략자 16권, ⓒ미우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은 선레인저와 코타로 일행이 모두 모여 급진판 세력의 기지를 치는 작전을 수행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본격적인 작전에 들어가기 전에 티아가 제공한 포트르제의 무기를 보면서 상당히 놀라워하는 선레이저의 모습이 묘사 되는데, 이 부분은 크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뭐, 이 부분에서 볼 건 '그 웃기건 선레이저가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정도일까?
이후 이야기는 지저와 지상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각각 그려지고, 허술한 총알받이 역할의 졸병을 쓰러뜨리고 나서 본격적인 적과 대면하는 부분부터 이야기의 긴장감은 조금씩 더해지기 시작한다. 지저인 급진파 세력을 이끄는 '마구즈(15권에서는 '마구스'였다. 역자왈… 번역 실수라고.)'의 정체에 한 번 놀라고, 이래저래 '등잔 밑이 어둡다'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의 의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서 벌어지는 전투는 상당히 단조롭게 진행되며 끝이 나버렸지만, 진짜 전투는 지상에서 패배한 타유마가 이질적인 존재로 변하면서 시작한다. 그저 타유마는 마야에 의해서 '어스 드래곤'에 들어가는 마력을 모두 받아 폭주만 해야 했다. 그러나 그의 욕망이 이질적인 마력을 끌어오면서 마치 <마기>에 등장하는 검은 루프 같은 검은 마력이 나타나 그의 존재를 이질적으로 바꾸어 버린다.
검은 진을 연상케 하는 묘사는 딱 <마기>의 그것이었는데, 커다란 검은 개가 된 타유마는 코타로 일행을 상당히 궁지로 모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당연히 정의의 편이 지는 건 없듯이 그들은 모두 힘을 한 되 모아 타유마를 쓰러뜨리게 되는데, 그 과정은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여기서 볼 수 있었던 타유마의 최후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UBW>에서 길가메시가 맞이한 죽음을 떠올리게 했다.)
단칸방의 침략자 16권, ⓒ미우
뭐, 딱 이런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이다. 곳곳에 감춰진 재미 요소 중 하나인 루스가 장수풍뎅이에 한해 덧없이 강해지는 이야기를 비롯한 크고 작은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번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에서는 몇 가지 떡밥이 새롭게 나왔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검은 마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얀 마력과 검은 마력.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까?
다음 <단칸방의 침략자 17권>은 그 무대를 여름 바다로 옮길 것 같다. 바다하면 당연히 또 수영복과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일상과 함께 적을 쓰러뜨리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단칸방의 침략자 16권>에서 후퇴한 마야와 에우렉시스는 또 어떤 모습으로 코타로의 앞에 나타나게 될까? 그 모든 것은 다음 이야기에서-!
그럼, 여기서 <단칸방의 침략자 16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