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 후유우미 아이의 대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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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


 언제 7권을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이번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게 된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이다. 크게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의 히로인을 보는 맛으로 읽고 있는 이 작품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이 8권까지 발매가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놀랐다. 설마 내가 이걸 끝까지 구매하게 될 줄이야!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보다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3권》을 먼저 읽고 싶었지만, 8권의 띠지에 붙어있는 '후유우미 아이, 드디어 대승리이이이!'이라는 문구를 보고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을 먼저 읽기로 정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8권에서 벌어지길래 그 같은 문구가 붙었는지 신경이 쓰였으니까!


 더욱이 이번 8권은 특별 표지가 한 장이 더 있었는데, 그 한 장은 웨딩드레스 차림을 한 아이가 그려져 있었다. 일반 표지에도 아이와 에이타가 메인에 있어 띠지의 문구와 함께 내용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보다 좀 더 재미있는 《마기과》 시리즈를 뒤로 한 채, 먼저 이 작품 《내 여자친구와 소굽친구가 완전 수라장》 시리즈를 읽기로 한 것이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 ⓒ미우


 책의 이야기는 지난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의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아이와 에이타가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케이타 앞에 갑작스럽게 '에이타의 엄마 키도 미호시'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종료되어버리고 말았다. 미호시의 등장은 이번 8권에서 조커의 역할을 했는데, 이게 나름 꽤 재밌었다(?).


 미호시의 등장으로 에이타의 마음을 들은 아이는 에이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데, 여기서 가슴이 두근두근한 이벤트는 벌어지지 않는다. 그저 에이타의 하나의 아집이 다시 한 번 더 확인될 뿐이고, 역시 '후유우미 아이는 정말 좋은 캐릭터(히로인)구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 작품 외전 코믹스로 아이쨩의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


 그리고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히로인들의 이야기를 돌려가면서 읽을 수 있는데, 대체로 이번 8권에서는 에이타가 자신의 아집으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과 미래를 보지 못한 케이타가 좀 더 성장하는 것이 바로 이번 8권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웃긴 일은 그 성장 과정에서 에이타가 결심한 것이 바로 '하렘왕!'이라는 딱지가 붙는 이상한 결론은 이 작품이 가진 하나의 웃음 포인트라고 보아야 할까? 《하이스쿨 DxD》의 잇세가 열심히 노리고 있는 그 하렘왕이 여기서도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케이타가 결심하는 이 이야기는 8권이 시발점이 되는 듯했다.


내 여친과 소친이 완전 수라장 8권, ⓒ미우


"내가 지금 돕고 싶은 건――바로 너라고!"


입술을 빼앗았다.

이제 마스즈가 말하지 못하도록.

마스즈는 그래도 계속 날뛰었지만, 입술을 혀로 열고 안에 집어넣자 단념하고 얌전해졌다.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입 주변이 질척해진 마스즈를 품에 안고 키스를 계속 하며, 난 눈을 떴다.

황홀한 듯이 눈을 감은 마스즈를 보았다.

――내가 구해주마.

치와도, 마스즈도, 히메도, 아이도.

전부 한꺼번에 내가 사랑해주겠어.

하지만 마음은 넘기지 않아.

난 절대로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거다.

연애 안티를 관철한 채로, 모두를 사랑해주겠어.


누구보다도 인기 만점이고, 누구보다도 고독한 남자의 탄생이다.

연애뇌 놈들아, 두 눈 똑똑히 뜨고 봐라!

나라는 존재에 전율해라!


거짓된 하렘왕.


그것이, 이제부터 품을 나의 꿈이다! (p245)


 위에서 읽을 수 있는 에이타의 독백이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의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그의 결심이다. 앞으로 이어질 이 시리즈의 이야기에서 무엇이 만들어질 것인지 정말 궁금하지 않은가!? 의사를 지망하는 동시에 여성 다섯 명에게 다섯 다리를 거는 에이타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은 전체적으로 작가가 빠른 결말을 내기 위해서 속도 규정을 지키지 않고, 액셀러레이터를 열심히 밟고 있는 느낌이 강했다. 뭐, 단순한 라이트 노벨 리뷰어인 내가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그래서 '완성도' 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냥 웃을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여러 요소를 따질 때에는 확실히 마이너스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든, 결말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키도 에이타의 결정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읽어보고 싶다. 이 바보 같은 이야기에 8권까지 어울렸으니, 그 결말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당연히 감상 후기를 쓰는 한 명의 팬으로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그럼, 여기서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모두에게 아이 혹은 나스즈 같은 여자친구가 생기기를 바라면서… 다음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9권》을 읽을 수 있을 날을 기다려보자!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드라마CD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벌써 일본에서 발매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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