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 마녀 마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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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 마녀 쟁탈전


 어제 12월 8일까지 1차로 주문했던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전부 읽고(전부라고 해봤자 노블엔진과 소미디어 작품뿐이지만), 추가로 주문한 라이트 노벨이 도착할 때까지 '무엇을 읽어야 할까?'는 고민을 하다 읽게 된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이다. (이 글을 쓰는 날짜는 12월 9일 화요일.)


 원래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시리즈는 1권을 읽은 후에 '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2권을 읽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도서 정가제를 앞두고 막판에 추가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 한 권의 책이 더 필요했는데, 그때 선택한 책이 바로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이였다.


 별로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고, 어중간했음에도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정된 작품이라 큰 고민을 하지 않고 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1권에서 복잡하게 상황 설명을 한 책은 2권과 3권으로 갈 때, 확실히 재미가 터지는 요소도 있기에 2권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을 읽게 되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미우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추가로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을 구매한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비록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더라도 진지함과 코믹이 적절히 섞여 재미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에는 '마녀 쟁탈전'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2권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바로 마녀였는데, 이름은 다른 작품에서도 흔한 이름 중 하나인 '마리'이다. 마리와 함께 일상을 보내게 되는 35시험소대의 이야기의 첫 부분은 가볍게 시작한다.


마리가 갑작스럽게 35시험소대와 일상을 보내게 된 건 좀 복잡한 사정이 있다. '헌티드'이라는 이름을 가진 빌어먹을 놈의 농간에 놀아나다 기억을 잃어버렸고, 마리를 이용해 대물을 낚기 위한 작전을 이사장이 펼치면서 35시험소대가 이용이 된 것이다. 아니, 작전이라고 해야할까?


 주인공 쿠사나기 타케루는 이미 그의 마도 유산 라피스 라줄리와 계약을 하고 있었고, 라피스 라줄리는 인간 형태로 타케루의 여동생이 되어 학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기에 마리까지 합세하면서 타케루는 그야말로 '하렘의 중심'에 서게 되는데, 이 이야기가 정말 재밌었다.


 '역시 학원이 등장하면 이런 게 있어야지!'이라는 생각을 했던 이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진지한 전투 장면만이 아니라 마리, 우사기, 오카, 스기나미 네 명의 여성이 만드는 이야기는 '학원 액션 판타지'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을 정도였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미우


 이런 가벼운 일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반대쪽에서는 이미 무거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헌티드는 마리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정확히는 절망을 안기며 괴롭히기 위해서) 학원에 잡임하여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그 무대는 학원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전'이었다.


 역시 어떤 작품이라도 적이 학원 같은 아군의 본기지에 침입하는 건 '토너먼트' 같은 행사가 있을 때인 것 같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도 마술사 세력이 학원 도시에 침입하는 건 대패성제 혹은 무슨 일이 벌어질 때였었는데, 이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현실의 행사는 경계가 그렇게 삼엄하다!)


 여기서 볼 수 있는 헌티드의 능력은 최악이었다. 그는 사령 술사로 불리는 마법사였는데, 《나루토》의 오로치마루 같은 짓을 벌이는 놈이었다. 사람을 죽여서 그것을 사령으로 소환해서 호문클로스로 이용하는 녀석은 악랄하게도 정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밀어붙인다.


 그러나 당연히 주인공 버프를 가지고 있는 타케루는 지지 않는다. 그는 마리를 비롯한 35시험소대의 조력에 힘입어 막판 역전 카운터를 먹이면서 승리를 손에 쥐게 된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헌티드는 완전히 죽지 않은 것 같은데, 그는 '악귀사냥꾼의 일족이군요.'의 말을 하며 모습을 숨긴다.


 '악귀 사냥꾼'이라는 말은 뭔가 상당히 비밀이 있어 보이는데, 타케루의 과거와 집안에는 또 무슨 일이 엮어있을지 기대된다. 역시 소설은 떡밥을 조금씩 던지면서 풀어가는 재미로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아니, 모에와 떡밥은 라이트 노벨의 필수 요소라고 할까? 아하하.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 ⓒ미우


 마지막으로 이번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에서 볼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이벤트 일러스트를 남기면서 글을 마친다. 비록 1권을 머리 아프게 읽으면서 '2권을 살까?'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2권은 사서 읽는 맛이 있었다. 그래서 3권도 읽게 될 것 같다! (뭐, 그래도 머리가 아픈 건 여전했지만 말이다.)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그 날, 이 작품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를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분명히 애니메이션이 더 재미있을 거다.) 오늘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은 다시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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