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 하쿠쥬다이의 축제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11. 2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 오컬트 소동과 미인대회 소동
꽤 오랜만에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된 듯한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이다. 이 작품의 작가 '스기이 히카루'가 쓴 또 다른 작품 《하느님의 메모장》은 다음 달에 완결편이 국내에 정식 발매 예정인데, 《하느님의 메모장》은 아직 많은 이야기를 두고 있음에도 빠르게 종결이 결정된 것이라 '여러 작품을 한 번에 하다 허둥지둥 끝낸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그 의중은 작가만 알고 있을 것이기에 다음 달에 발매될 《하느님의 메모장》 최종권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 《학생회 탐정 키리카》의 주인공 히카게와 히로인 키리카를 너무 쏙 빼닮은 두 명이 등장하는 《하느님의 메모장》의 나루미와 앨리스의 엔딩은 어쩌면 이 작품의 엔딩이 될지도 모르니까.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 ⓒ미우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은 크게 두 개의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두 이야기는 모두 하쿠쥬다이 학교의 문화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각각 다른 분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문화제를 앞두고 멀어진 오컬트 7대 불가사의 소동이었고, 두 번째 이야기는 인기 아이돌 츠키시마 사키라를 중심으로 한 소동이었다.
두 개의 이야기는 모두 적절하게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 작품을 읽는 내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더욱이 두 작품의 중심에 서는 인물만이 아니라 평소 히카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 역시 이 작품은 진지한 추리가 아니라 이렇게 재미있는 학원물을 바탕으로 추리하고 있어 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작가의 《하느님의 메모장》은 학원물이라기보다 좀 더 무거운 사건을 앨리스가 해결하고, 나루미가 거기에 관여해서 사기꾼의 기질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 《학생회 탐정 키리카》는 좀 더 학원물에 중심을 두면서 학원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뭐, 하쿠쥬다이 학교의 인원과 예산, 그리고 문화제 목표는 '학교'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은 시작부터 히카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크고 작은 만담(?) 같은 개그와 함께 재미있는 두 사건을 가지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정도만 말하더라도 '감상 후기'로서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 작품은 어떤 부분을 인용하기보다 그냥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인용은 하지 않았다.
간단히 힌트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첫 번째 오컬트 7대 불가사의 사건은 착시 효과를 이용한 사건이었고, 두 번째 츠키시마 사키라의 연극과 미인 대회는 단순한 사건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었다. 두 사건 모두 흥미진진하면서도 지겨움을 느끼지 않고 읽을 수 있으니 책의 독자라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도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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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이 정도로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의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추가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작품의 일러스트 작가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이라는 작품을 담당하고 있어 《학생회 탐정 키리카》 일러스틀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아, 빨리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를 읽고 싶다.' 하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생회 탐정 키리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러스트를 보면 정말 유키농, 유이, 하루노, 히키가야 등의 인물을 떠오르게 하니까! 이 작품이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저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가 아닐까 싶다. 아아, 정말! 얼른 하루노의 이야기가 펼쳐진 다음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을 읽어보고 싶다!
다음 달에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5권》이 정식 발매가 되는데, 이 작품은 작은 외전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미 블로그에서도 드라마CD 한정판을 소개했었는데, 사용되는 한자가 크게 어렵지 않아 원서로 읽을 수 있었다. 작품의 이야기는 당연히 재미있으니 12월에 꼭 구매해야 하는 작품이다! 배경은 또 크리스마스이기도 하니까! 아하하.
정말 여기서 《학생회 탐정 키리카 5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은 이번 달에 새로 나온 신작 《종말의 셰라프》를 읽고 감상 후기를 쓸 생각이다. 음, 이쯤이 되니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를 구매하지 않은 게 후회가 되기도 한데, 중하의 재미였기에 아직도 고민 중이다. 다음 달에 각 카트에 금액이 부족하면 또 구매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 또 감상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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