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 게임 속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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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


 세계를 장악한다는 건 어떤 것일까? 요즘 문득 그런 상상을 해본다. 요즘처럼 엉망진창으로 나아가는 세상 속에서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말하는 의미와 조금 다르지만, 세상을 장악하고 있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고 있는 한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의 1권을 제법 재미있게 읽고, 이번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발매 목록에 2권이 올라와 있어 구매하게 된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이다. 우연히 구매했던 1권이 '음, 볼만하네!'라는 감상을 하게 만들었기에 이번에도 2권을 구매하게 되었다.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 ⓒ미우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의 시작은 제법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다. 남주 신야에게 접근했다가 호된 꼴을 당했던 돈키호테가 이번에도 지치지 않고 앞에 등장한 거다. 당연히 그는 2권 내내 자폭 개그맨 역할을 하며 웃음을 주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어진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은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다'는 말보다 '그럭저럭 읽을 만하다'는 느낌이었다. '결국, 재미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라는 질문을 하고 싶을텐데, 꽤 대답하기가 어렵다. 작은 재미는 있지만, 큰 재미는 없었으니까.


 이번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은 신야가 도서관에서 배포되고 있는 수수께끼의 어떤 게임에 접근하는 것이 주요 사건이다. 그 게임은 그냥 모든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미등록 게임이 아니라 게임 속에 트로이 목마, 즉 해킹 바이러스가 심어져있었다.


 게다가 그 프로그램의 바이러스 코드는 남주의 기업에서도 해석이 쉽지 않았을 정도로 교묘했고, 그 프로그램이 세계에 미칠 영향력도 엄청 대단했다. 왜냐하면, 그 프로그램의 모든 공격 루트는 세계의 은행과 증권, 금융기관이었기 때문이다. 상상해보라. 지금의 모든 화폐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세계는 어떤 상황에 빠질지!



《더부살이 2권》은 그 프로그램을 만든 인물에게 접근하고, 그 인물과 타협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저 평범한 학생이 그런 대단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어디까지나 라이트 노벨이라는 픽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인물의 이름은 아이라 코유키로,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의 새로운 등장인물이다. 2권의 내용은 그녀가 이런 일을 한 이유, 그리고 신야와 리코가 그 과정에 접근하는 경로를 그리고 있다. 작품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크게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글쎄, 나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게 이번 2권은 읽어도 그만, 읽지 않아도 그만인 작품이었다. 억지로 끼워 놓은 요소가 아직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며 삐그덕 거리고 있기에 아직은 '꽝'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정발이 되는 동안 읽고 싶은 작품이다.


 그럼, 이 정도로 《우리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언젠가 내 블로그가 《내 블로그가 라노벨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라는 제목이 붙을 정도로 크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면 좋겠다! 아하하. (덧없는 몽상을 하고 있다니!! 차라리 카즈사가 현실이 되길 바라는 게 빠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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