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마왕님 10권, 재회한 마오와 유사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9. 19.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알바 뛰는 마왕님! 10권, 마왕과 용사 드디어 만나다!
꽤 오랜만에 읽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9권을 읽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읽게 된 《알바 뛰는 마왕님 10권》이다. 이렇게 그리 긴 시간을 두고 발매되지 않는 작품이 있다 보니 아직 읽지 못한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8권》이 정말 기다려진다. (10월에 발매 예정이라고 함.) 그래도 자주 읽을 수 있어 재미가 줄어드는 건 아니니까 크게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아하하.
어쨌든, 이번 9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을 수 있었던 《알바 뛰는 마왕님 9권》에서는 드디어 엔테 이슬라에서 벌어졌던 사건이 마무리되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에 재밌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알바 뛰는 마왕님 9권》은 치호가 아마네와 대화를 나누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치호는 아마네로부터 세피라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가 '어떤 사실'을 알게 된 듯하다. 책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첫 부분과 끝 부분에서 언급된 그 작은 이야기는 앞으로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엔테이슬라의 이야기는 에미가 아르쉘이 꾸민 어떤 계략을 눈치채고, 그에 어울리기로 한 부분과 함께 열심히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는 마오와 아시에스의 모습을 읽어볼 수 있었다. 점점 '사건이 시작하는구나'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마오가 마력도 되찾지 못하고, 아시에스를 사용하지도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야기는 당연히 이렇게 끝이 날 리가 없다. 에미가 아르쉘가 열심히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싸움을 진심으로 하면서 10시간 가량 싸우고 있을 때, 마오는 아시에스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그곳으로 향한다!
스쿠터를 탄 오래 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 예전에 TV로 보았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문득 머리에 떠오르지만, 이 부분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폭죽과 벌레 쫓는 스프레이를 이용해 돌진하는 그 모습이란… 뭐라고 말해야 할까!? 아하하.
"우리의 적은 팔건이 아냐! 말한테 겁을 줘서 발만 묶으면 충분해! 해!"
[예압~!]
아시에스는 승낙의 신호를 보내더니 멜빵바지 주머니에서 무슨 포렴처럼 두꺼운 빨간색 종이다발을 꺼냈다.
그건 아시에스가 로켓이 되었던 마을에서 보았던 액막이 폭죽 다발이었다.
[라이터란 거 편리하네…. 히아아아아아아아앗!!!!]
스쿠터 위에서 라이터를 쓰던 아시에스의 비명이 이어폰을 타고 마오의 귀에 들어왔고, 이어서 엄청난 파열음이 주위를 가득 메웠다.
줄줄이 연결되어 있던 폭죽이 도화선의 불을 따라 차례로 폭발하기 시작하였다.
"멍청아! 뭐 하는 거야, 얼른 던져!! 화상 입는다!"
[히아아아아아아콜록콜록!!!!]
아시에스는 기성과 기침을 뒤섞으면서 폭죽을 뒤쪽 지면으로 내던졋다.
마오도 마찬가지로 파카 주머니에서 폭죽 한 덩어리를 꺼내선 라이터로 점화, 즉각 뒤쪽으로 던졌다.
뒤에서 터지는 소리와 폭발의 연기가 가득했고, 화살을 날리던 팔건 기병이 공황에 빠지는 모습을 백미러로 재빨리 확인한 마오는 그대로 스피드를 올렸다. (p174)
그리고 그곳에서 마오는 마력을 되찾게 되고, 압도적인 마력과 함께 아시에스와 다시 재융합하게 되면서 자칭 천사들을 압도적으로 처리한다. 정말 순식간에 마왕 사탄의 힘을 보여주었던 마오였지만, 그에게도 어찌할 수 없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물음표가 되었다.
그 수수께끼의 존재는 강제적으로 게이트를 열어 성법기가 강한 인물을 차례로 빨아들이려는 우주복을 입은 존재였는데, 정말 위험한 순간에 집주인 시바가 나타나 도움을 주면서 위기를 면하게 된다. 겉모습만큼이나 좀 잡을 수 없는 집주인의 이 강대함은!!
그런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던 《알바 뛰는 마왕님 9권》이다. 엔테이슬라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가 정리됨과 동시에 앞으로 나타날 새로운 '진짜 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과 함께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모든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과연,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그럼, 이 정도로 《알바 뛰는 마왕님 9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여기에서 언급한 이야기 이외에도 좀 더 많은 이야기가 있고, 다시 만난 재회의 순간에 볼 수 있었던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갈 마오와 직장에서 잘려버린 유사의 안녕을 응원하며 여기서 글을 마친다. 10월에는 애타게 기다리던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8권》이 나오니 그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