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 사토루와 에이준의 호투
- 문화/만화책 후기
- 2014. 9. 12.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 연장전으로 들어가는 승부
최근 팀 NC 다이노스 선전을 통해 야구에 점점 더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그와 함께 고시엔을 꿈꾸는 청춘의 땀을 그린 야구 만화 《다이아몬드 A(에이스)》를 보는 재미도 커졌다. 얼마 전까지 7연패를 하던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KIA를 상대로 연패를 벗어난 다행스러운 일과 함께 난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꽤 오랜만에 39권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인데, 그럼에도 전혀 맥이 빠지지 않는 긴장감 속에서 작품을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은 지난 38권부터 이어지는 세이도와 세이코의 시합을 그리고 있다. 정말 열심히 고군분투하며 전력투구를 하는 사토루의 피칭과 그리고 그의 피칭을 이어받은 에이준의 호투!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 ⓒ미우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 ⓒ미우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 이야기의 시작은 사토루가 7회초까지 완벽하게 틀어막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한계를 이미 넘었음에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 호투를 보여준 사토루의 피칭은 그야말로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레벨이었다. 그의 등을 보며 세이도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고, 그의 호투를 본 에이준도 이 악물고 세이코의 타선을 상대한다.
에이준은 자신이 가진 특유의 투구폼과 함께 체인지업으로 세이코 타선을 상대하지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다. 라이치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 심각하게 흔들렸던 에이준이지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확실히 다음 타자를 잡아나간다. 사토루의 호투를 보며 에이준도 함께 성장한 것이다. (역시 라이벌은 성장의 중요한 대목인듯!)
그리고 9회 위험했던 순간에 실점을 막은 건 포수 카즈야의 멋진 수비가 있었다. 홈으로 달려들면서 몸통 박치기 스킬을 구사했던 오가와에게 밀리지 않고 완벽히 막아낸 것이다. 정말 홈으로 달려드는 오가와는 흥분한 들소 같은 분위기였는데, 카즈야는 잘도 그것을 막아냈다. 9회 말 세이도 공격은 허무하게 끝이 나버려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간다. 39권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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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A(에이스)》라는 작품은 같은 스포츠 중 하나인 농구를 다루고 있는 《쿠로코의 농구》처럼 '기적의 세대'라 불리는 천재가 구사하는 높은 레벨의 스킬을 구사하는 인물이 없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땀 흘리면서,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 그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 A(에이스) 39권》에서도 사토루와 에이준의 훌륭한 성장을 볼 수 있었다. 프로야구 중계를 보면서 "저런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는 중계진의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역시 사람의 성장은 실패와 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두 1학년 투수의 호투 속에서 연장전을 맞이한 세이도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뭐, 주인공이 속해 있는 학원이기에 '아마 이기지 않을까?' 싶지만, 그 과정이 정말 궁금하다. 이전 대회에서는 한 번 패하는 바람에 고시엔이 진출하지 못했었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다음 《다이아몬드 A(에이스) 40권》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역시 야구 같은 스포츠는 언제 어떤 식으로 만나더라도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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