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앨범2 코믹스 2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 문화/만화책 후기
- 2014. 9. 9.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WHITE ALBUM2 2권, 공항에서 헤어지고 3년… 3명의 이야기
이번 9월에 받아본 인터넷 서점 택배 중에서 가장 기다리는 작품이 하나 있었다. 라이트 노벨도 아니고, 인문학 도서도 아니고, 경제학 도서도 아니고, 윤동주 시집도 아니었다. 그 작품은 바로 《WHITE ALBUM2 2권》이었다. 애니메이션 이후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만화책 《WHITE ALBUM2 2권》은 정말 읽고 싶어서 얼마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지 모른다!
사실, 만화책 이외에도 지금 내 서재의 책장에는 소설 《WHITE ALBUM2》가 1권부터 4권까지 꽂혀있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일본어 교재로 공부하는 데에 지쳐서 다음 주부터는 이 소설로 일본어를 공부할 생각이다. 뭐, 소설을 읽는 데에 꽤 시간이 걸리겠지만, 만화책은 금방 읽을 수 있기에 이번 《WHITE ALBUM2》 만화책 2권을 정말 기다린 거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이 작품은 안타까운 탄식과 함께 여전히 변하지 않은 채 서로 아파하는 하루키와 세츠나의 모습을 통해 작은 침묵을 하게 했다. 또한, 하루키 주변에 있는 새로운 여성진과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벤트는 '아아, 제기랄! 게임으로 해보고 싶어! 아니, 그 이전에 누가 루트별 대본을 번역해서 공개로 올려주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했다.
화이트 앨범2 2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가 바로 만화책 《WHITE ALBUM2 2권》의 표지이다. 만화책의 표지 일러스트부터 이전에 읽을 수 있었던 토우마와 세츠나의 이야기가 생각나 '끄응' 하는 신음을 내게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이 백색 마약 같은 《화이트 앨범2》는 어찌할 수 없는 대단한 작품인 것 같다. 이건 내가 특이해서가 아니라 작품이 대박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일단, 이번 2권을 펼쳐서 제일 먼저 읽어본 건 첫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코하루라는 인물의 컬러 일러스트, 그리고 새로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과 간단한 소개를 읽어볼 수 있는 페이지였다. 이번 루트부터 등장하는 인물은 카즈오카 마리, 이즈미 치아키, 스기우라 코하루 등의 인물이 눈여겨보아야 할 인물인데… 만화책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도 정말 흥미진진했었다.
여기서 말하는 대박은 어떤 대박일까? 글쎄, 그냥 만화책을 읽으면서 "역시 화이트 앨범2다! 화이트 앨범2는 진리다! 으하하하."라는 말을 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총 다섯 개의 에피소드 속에서 카즈사가 다시 등장하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여전히 세츠나와 하루키는 제자리걸음을 하며 아파하는 모습은 책을 읽는 내 가슴도 아프게 했다. 이게 바로 《WHITE ALBUM2》라는 작품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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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절실했다. 그리고 점차 조금씩 바뀌며 다가올 재회의 날을 맞아 모두가 발걸음을 움직이는 그런 이야기였다. 마지막에도, 중간에도, 처음에도…. 그래서 내가 이번 만화책 2권을 읽으면서 네이버와 구글에 '화이트 앨범2 번역'을 쳐보았는데, 운 좋게도 CC 부분과 CODA 부분의 대사를 번역해서 올려놓은 몇 개의 블로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 어떤 식으로 먼저 읽어야 할지 고민이다. 전개를 아직 하나도 알지 못하고, 공통부분과 각 히로인 별 트루 엔딩과 노멀 엔딩이 있는데… 아마 다가온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 모든 대본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아, 정말 이번 만화책 2권을 읽은 후에 검색을 해보아서 다행이다. 정말 그 블로거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발행 일자는 9월 9일, 작성 날짜는 9월 6일)
그럼, 여기서 《화이트 앨범2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감상 후기라고 말하기보다 그냥 혼자 주절주절 떠든 것에 불과한데,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작품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어떤 작품과 비교해도 색다른 완성도에서 '최고'라고 평가되는 이 작품은 분명히 마음에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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