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 워스트원과 소드 이터의 대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7. 31.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 강자와 싸우는 즐거움
지금 애니메이션화가 되어 방영 중인 《정령사의 검무 블레이드 댄스》는 원작이 라이트 노벨인 작품이다. 이전에 라이트 노벨 구매를 고려하다 '애니메이션화 결정'이라는 문구를 보고 한 번에 구매한 작품이기도 한데, 작품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순수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제법 인기가 붙고 있다.
그리고 그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라이트 노벨이 있다. 바로 여기서 소개하려고 하는 작품 《낙제기사의 영웅담》이다. 지난번 1권 감상 후기를 적을 때에도 두 작품이 닮았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전체적으로 진지한 전투 부분의 몰입도에서는 《낙제기사의 영웅담》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가 된다면, 《정령사의 검무 블레이드 댄스》보다 더 인기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식으로 즐겁게 보고 있는 작품이라 당연히 이번 7월에 정식 발매가 된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도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7월 막바지에 나온 라이트 노벨이라 카트에 있던 다른 작품과 함께 구매했는데,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의 대미를 장식하는 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던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2권》도 함께 구매해 읽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미처 함께 구매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첫 번째 구매를 할 때 함께 구매할 생각이다.)
7월 막바지에 읽은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에서는 남자 주인공 잇키가 하나의 큰 싸움에 도달해 승리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였는데,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진지한 하나의 싸움에 도달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여주인공 스텔라의 모에와 함께 동반되는 작은 웃음 포인트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의 표지다. 처음부터 메인 히로인이 정해져 '연인 관계'로 지속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2권의 표지도 스텔라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2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아직 연인 사이가 되었지만, 적극적 행동을 하지 못하는 두 명이 서툴게 표현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상당히 재밌었다.
실제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연애 경험이 없는 두 사람이 사귀기로 했을 때 저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 《화이트 앨범2》에서 본 그런 연애와 상당히 상반되는 연애 이야기이지만, 역시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나 영화 등의 작품에서 '연애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인 아이템인 것 같다.
뭐, 잇키와 스텔라에 대한 연애 이야기는 그만하도록 하자. 이 이야기는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에서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은 웃음 포인트라 지금 여기서 다 주절주절 말해버리면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독자에게 재미가 없다. 그저 똑같이 어떤 행위를 하고 싶어 안절부절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보기를 바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웃음이 나올 거다.
다시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의 주요 사건으로 돌아가 보자. 이번 2권은 남주 잇키가 작년 검무제 전국 베스트8이었던 소드 이터라는 한 인물과 대결을 하는 게 주요 사건이다. 이 사건에 도달하는 과정에는 꽤 긴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남주 잇키와 연결을 지은 건 2권에서 새로 등장한 '아야츠지 아야세'라는 캐릭터다.
어떻게 잇키가 '아야츠지 아야세'라는 캐릭터와 얽히는가… 그건 스토킹이 발단이 된다. 왠지 스토킹이라는 말이 조금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앞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도 작은 웃음 포인트로 자세히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다. 어쨌든, 그녀가 계기가 되어 잇키는 소드 이터로 불리는 전국 No.8 쿠라우드와 대결을 한다.
그 대결의 결판은 당연히 남주인공의 승리다. 하지만 절대 가벼운 승리가 아니었다. 메인이벤트인 만큼 '오오!'하면서 숨죽여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정령사의 검무》에서 읽을 수 있었던 카미토의 싸움보다 좀 더 싸우는 모습을 더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즐겁게 읽었으니까.
이 대결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은 그 막을 내린다. 아, 마지막 부분에서는 잇키의 여동생 시즈쿠가 다음 시합에서 하군의 최강과 맞붙게 된다는 것이 정해지며 마무리되었는데, 다음에 읽을 수 있을 《낙제기사의 영웅담 3권》에서 과연 어떤 식으로 즐길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 작가 후기를 보아하니 정말 읽고 싶어졌다!
음, 《낙제기사의 영웅담 3권》을 읽고 싶은 것도 큰 욕심 중 하나이지만, 무엇보다 나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8권》과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 줘! 10권》을 읽고 싶다. 다음 권을 기다리는 게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작품인데, 도대체 재미있는 작품은 왜 이렇게 정식 발매가 느린 걸까?!!! 어휴.
(소아온도 그렇고.)
어쨌든, 여기서 《낙제기사의 영웅담 2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다른 출판사의 작품을 언급한 건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내 감상 후기니까 내 식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에 인연이 닿는다면, 또 다른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제나 내 감상 후기를 꾸준히 읽어주는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이 글을 공유하기